29일 서울 도심에서 진보·보수단체들이 주최한 대규모 집회가 각각 열려 대혼잡이 야기됐다. 지난주부터 대규모로 확대돼 열린 양 진영의 집회 성격은 점차 세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는 모양새다.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부터 동화면세점 앞 도로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또 다른 보수단체인 ‘신자유연대’는 오후 4시부터 삼각지역 11번 출구 앞 인도에서 진보진영의 촛불집회에 대한 맞불 집회를 열었다.

촛불전환행동이 주최한 정부 규탄 촛불집회는 오후 5시부터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도로에서 열렸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등을 주장했으며 집회 후에는 대통령실이 있는 삼각지역 인근까지 행진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