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애도기간 중 ‘술자리’ 참석...민주당 “의미 부정하나”

김문수, 애도기간 중 ‘술자리’ 참석...민주당 “의미 부정하나”

이수진 “국민들이 공분하고 있다...책임있는 입장 밝혀야”

기사승인 2022-11-01 16:02:17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쿠키뉴스DB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 애도 기간 중 저녁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국가 애도 기간의 의미를 부정하는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1일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은 물론 국무위원들도 예정된 오·만찬 일정을 전면 취소했지만 김문수 위원장은 저녁 식사 일정을 강행했다”며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에 자작시를 SNS에 게재해 빈축을 사고 사과했던 일을 까맣게 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수원 한 식당에서 노동계 인사들과 1시간 반가량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참석자들은 술을 마시기도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이같은 사실을 보도한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래 전에 약속된 저녁자리”라며 “나는 술을 못 먹는다. 먹은 게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 원내대변인은 “아직 참사 희생자들의 장례조차 치르지 못했고 온 국민이 황망한 마음으로 애도 기간을 보내고 있다”며 “더욱 책임을 통감해야 할 장관급 고위 공직자가 음주 행사를 가진 것에 대해 국민께서 공분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국가 애도 기간 중 음주 행위를 자제하고, 일탈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는 대통령의 강조사항을 몰랐다는 말인가”라며 “국정 최우선순위를 이태원 참사의 수습과 그 후속 조치에 두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번 참사로 상처 입은 유가족과 국민의 마음을 안다면 김 위원장에 대해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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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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