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행정안전부 장관과 용산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정부와 국회도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1일 박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책임자의 사퇴가 수습의 첫걸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어제 합동분향소와 이태원 현장을 다녀왔다. 그 좁은 골목에서 156명이 유명을 달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게 믿기지도, 믿고 싶지도 않았다”라며 “분향소 앞에서 헌화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데, 앞에 계신 또래 여성분의 어깨가 들썩이는 것을 보았다. 엉엉 울고 싶은 마음을 애써 참는 모습이 안쓰러웠다”라고 했다.
이어 “너무 분하고 슬픈 마음에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너무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라며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 모두 고개를 숙여 울고, 두고 간 편지에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이 적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민들이 이렇게 다 아파하고 미안해하는데 어떻게 감히 행안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아니었다’고 할 수 있나? 어떻게 감히 사건이 발생한 지역의 행정책임자인 용산구청장이 ‘축제가 아니라 현상’이라는 말을 하시나? 울분이 터지고 분노가 치솟아 오른다”라며 “국민이 무려 156명 죽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에서야 행안부 장관과 용산구청장이 사과했다. 무려 나흘만”이라며 “떠밀려서 이제야 하는 사과가 하나도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두 분 다 자리에서 당장 물러나시라. 그것이 사태 수습의 첫걸음이다. 자신들의 직무유기로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156명의 청년들이 죽었다. 그런데 어떻게 자리를 보전할 생각을 하시나. 이미 사퇴를 해도 골백번 했어야 하는 참사”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유가족과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시라”며 “그리고 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부정하는 망언으로 희생자를 또 한 번 아프게 한 행안부 장관을 즉각 파면하시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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