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태원 참사를 두고 경찰 책임론이 부각되는 것에 대해 “경찰 수뇌부 몇 사람 경질하는 것은 사태를 유야무야시키고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3일 민주당 이태원참사 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의 책임이 큰 건 맞다. 부실한 대응은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시민의 안전 대책과 관련해 지방정부 그리고 중앙정부의 책임이 무시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원인과 책임소재를 명백하게 해야한다”며 “그거에 대한 합당한 책임도 물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민주당은 행안부 장관 그리고 진상조사를 해서 이 정부의 무능력한 대응이라든가 이런 것도 고려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희근 경찰청장, 이상민 행안부 장관 외에 책임을 져야 될 인물들에 대해 “지금 경제 문제라든가 그다음 안전문제, 이런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내각이 전반적으로 조금 위태롭지 않나 생각든다”고 전망했다.
또 그는 경찰이 공개한 11건의 112신고 녹취록에 대해 “어제까지 나왔던 건 총 79건이고 그 이후에 98건까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그 중 11건만 공개했다”며 “현안보고 직전에 윤 청장이 (112 녹취록) 보고를 했는데, 이건 더 이상 감출 수 없는 부분이라고 인식했기 때문에 11건만 보여줬다고 생각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그 외에도 어떤 내용들이 있었는지 추가적으로 다 공개해야 된다”며 “민주당은 공개요청을 하고 있지만 정확하게 공개가 안 됐다. 그런데 현장을 알 수 있는 경찰 간 무선 통신내역 등도 있을 것 같다. 오히려 경찰의 입장에서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상부에 어떻게 전달했는지 그리고 상부는 어떻게 대답했는지 분명하게 살펴봐야 된다”고 강조했다.
경찰이 주요 시민단체 동향을 파악한 정책참고자료를 작성한 것에 대해선 “사실상 정치사찰”이라며 “국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작성한 것은 사실 사찰을 했다고 본다. 앞에서는 신속하게 사고 수습을 한다라고 국민에게 애기해 놓고 뒤에서는 이런 사찰 보고서를 만들고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반드시 밝혀내야 할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쿠키뉴스는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슬퍼합니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언론이 해야 할 일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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