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은 2022년 3분기 매출은 595억 원, 영업이익은 174억 원, 당기순이익은 188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32% 하락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58%와 30.53% 성장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4.42%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2.04%, 8.70% 줄었다.
웹젠은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국내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다소 하락했지만, 자체 개발작인 모바일게임 ‘R2M’의 대만 서비스를 비롯한 해외사업 비중이 19% 이상 늘면서 감소세를 소폭 상쇄했다.
R2M은 지난 7월 말 대만에 출시된 이후 유의미한 매출 실적을 거두고 있다. ‘R2’의 지식재산권(IP) 사업 비중도 21%를 넘으면서 66%에 달하는 ‘뮤(MU)’ 지식재산권(IP)의 의존도를 낮춰 ‘원게임 리스크’를 해소했다는 평가다.
웹젠은 내년 출시로 예정된 자체 개발 신작에 집중하는 한편 파트너사들과 퍼블리싱 협업 속도를 높여 하반기 및 2023년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소프트런칭 방식으로 게임 퍼블리싱을 시작하는 ‘어웨이큰 레전드(Awaken legends: IDLE RPG)’ 등으로 해외사업 확대를 꾀한다. 어웨이큰 레전드는 파트너사와의 계약에 따라 웹젠이 한국을 비롯해 아메리카, 유럽, 동아시아 등의 사업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웹젠의 소싱 전담 부서 ‘유니콘 TF’에서 계약한 게임 중 첫 출시작인 어웨이큰 레전드는 현재 개발사와 소프트런칭 일정을 마무리 조율 중이다.
웹젠은 자회사 웹젠블루락의 ‘프로젝트M’과 웹젠노바의 ‘프로젝트W’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M은 언리얼엔진5로 개발하는 모바일 MMORPG로 뮤 IP의 정체성에 새로운 시도를 더하고 있다. 게임성을 높이고 개발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인력 충원에도 나섰다. 프로젝트W는 모바일 수집형 RPG 장르로 새로운 IP로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핵심 자회사인 웹젠레드코어도 언리얼엔진5 기반의 신작을 준비한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게임산업 전반적으로 다소 침체된 상황이지만 웹젠은 미래 성장을 위한 자체 게임 개발은 물론이고 퍼블리싱과 스타트업 투자까지 일관되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남은 하반기 사업 상황도 신중하게 검토하며 내년 이후의 경영·사업 계획까지 안정적으로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