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 16억달러 흑자…전년比 89억달러↓

9월 경상수지 16억달러 흑자…전년比 89억달러↓

상품수지 석달만에 4.9억달러 흑자 전환…1년전보다 90.6억달러↓
수출 23개월만에 감소…수입 원자재·자본재 중심 18%↑

기사승인 2022-11-08 10:26:27
한국은행 제공.

9월 경상수지가 한 달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달 적자에서 1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 하지만 흑자규모가 지난해 같은달 대비 89억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2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8월 30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한 달 만에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달(105억1000만달러)보다는 89억달러 감소했다.

국내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다 지난 4월 외국인 배당지급, 무역 적자로 인해 적자로 돌아섰다. 이후 5월부터 다시 흑자 기조를 유지했으나 흑자폭은 매달 줄다가 8월 적자로 다시 돌아선 바 있다. 또한 올해 들어 1∼9월 누적 경상수지는 24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흑자 폭이 432억7000만달러 축소됐다.

상품수지를 보면 3개월 만에 4억9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95억5000만달러)와 비교하면 90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수출(570억9000만달러)이 지난해 9월보다 0.7%(4억2000만달러) 줄어든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수입(565억9000만달러)은 전년동기 대비 18%(86억3000만달러)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흑자폭이 줄어든 영향을 받아 3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적자 폭이 2억8000만달러 확대됐다. 여행수지 적자도 4억8000만달러에서 5억4000만달러로 늘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잦아들면서 방역이 완화된 영향을 받았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운송수지 흑자폭 축소 등으로 전년동월 6000만달러에서 3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운송수지는 수출화물운임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이 5억2000만달러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11억3000만달러에서 18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8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은 45억9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7억8000만달러 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4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는 5억달러 감소하고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14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5억2000만달러 늘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135억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20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147억8000만달러 줄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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