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정부 대처, 잘했다 34.7% vs 잘못했다 62.5% [쿠키뉴스 여론조사]

‘이태원 참사’ 정부 대처, 잘했다 34.7% vs 잘못했다 62.5% [쿠키뉴스 여론조사]

보수층과 60대 이상 제외하고 부정평가

기사승인 2022-11-09 06:00:26
그래픽=이해영 디자이너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후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의 대처에 대해 잘 못했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겼다. 특히 아주 잘못했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5~7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104명을 대상으로 ‘이태원 참사 후 지금까지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의 대처를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잘 못함’이 62.5%(다소 잘 못함 13.0%, 아주 잘 못함 49.5%)로 ‘잘함’ 34.7%(다소 잘함 16.8%, 아주 잘함 17.9%)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어 성별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모두 잘 못함 응답이 각각 65.8%, 59.2%로 과반을 넘겼다. 잘함은 남성은 32.5% 여성은 36.8%로 모두 오차범위 밖이다.

또 연령별로는 잘 못함이라는 응답이 40대가 83.2%(vs 잘함 15.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이어 50대 65.7%(vs 33.1%), 18~29세 65.6%(vs 28.6%), 30대 60.1%(vs 37.5%) 순이었다. 반면 60대 이상은 잘함 49.1%, 잘 못함 47.4%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 벌어졌다.

아울러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잘함(56.5%)이 잘 못함(42.2%) 보다 높게 집계됐다. 반면 중도층에서는 잘 못함이 67.5%로 잘함 29.6%보다 높았다. 진보층도 잘 못함 87.8%로 잘함 11.4%에 비해 8배가량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89.9%)와 전화면접(유선 10.1%)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2.9%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2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쿠키뉴스는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슬퍼합니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언론이 해야 할 일을 하겠습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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