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예능 신작을 대거 선보이며 도약에 나선다.

9일 넷플릭스는 정종연 PD와 손 잡고 새로운 예능 콘텐츠 ‘데블스 플랜’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정종연 PD는 tvN에서 ‘더 지니어스’, ‘대탈출’, ‘소사이어티 게임’, ‘여고 추리반’ 시리즈 등을 만들며 스타 제작자로 떠올랐다. 치밀하게 설계한 게임과 스토리텔링으로 시청자에게 사랑받았다.

그가 넷플릭스에서 선보이는 첫 작품 ‘데블스 플랜’은 최대 상금 5억원을 차지할 사람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연예인, 인플루언서,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한다.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설립한 제작사 TEO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선보이는 콘텐츠다. 

넷플릭스는 이외에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론칭 계획을 알렸다. 오는 25일에는 배구선수 김연경의 첫 고정 예능 ‘코리아 넘버원’을 공개한다. 방송인 유재석, 배우 이광수와 김연경이 함께 온갖 노동에 도전하는 콘텐츠다. JTBC에서 ‘효리네 민박’과 ‘마녀사냥’을 만든 정효민 PD가 연출을 맡았다. 다음 달에는 ‘솔로지옥’ 시즌2를 공개한다. ‘솔로지옥’은 지난해 공개 후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 5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얻었다. 이외에도 100명이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 예능 ‘피지컬: 100’을 내년 공개할 예정이다.

리얼리티에도 도전한다. 넷플릭스는 최근 공식 SNS를 통해 19세 청춘을 주인공으로 삼은 새 리얼리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알렸다. 선발을 마친 뒤 다음 달 첫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열아홉 청춘들을 모아 그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을 담는다. 공개 시기는 미정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