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지대 ‘제로(0)화’는 행복한 복지 공동체를 위한 우리의 약속 입니다”
'내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복지' 구현을 위한 경북도의 발걸음이 재다.
경북도와 영주시는 9일 영주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의 날’ 기념식과 함께 ‘복지사각지대 신고센터’현판식 가졌다.
‘복지사각지대 발굴의 날’은 전국 최초로 경북도와 시군이 공동으로 위기가구를 두루 살피기 위해 매월 둘째 주 수요일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문을 연 복지사각지대 신고센터는 공공요금 장기체납자, 미전입자, 연락두절 가구 등 개인 사정으로 복지제도권 밖에 숨어있는 위기가구가 쉽게 접촉할 수 있도록 생활 반경 내로 찾아간 ‘현장형 신고센터’다.
경북도는 영주 신고센터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도내 읍면동별 1개소씩 330개의 신고 센터를 개소해 다가가는 복지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송호준 영주부시장, 조훈 영주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과 지역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행사 후 영주 가흥동 일대에서 1인 가구 등 사회적 고립예방을 위한 상담과 홍보활동을 펼쳤다.
한편, 경북도는 ‘복지사각지대 제로(ZERO)’을 목표로 지난 5월부터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마음안심서비스 앱 ▲복지사각지대발굴의 날 ▲복지사각지대 신고센터 ▲희망톡(카카오톡 채널) 등 상시적으로 상호 작동할 수 있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또 노인·중장년 1인가구 등 사회적 고립도가 높은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연말까지 고독사 원인분석 및 정책 개발 용역을 통해 경북 고독사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해 연령별·지역별 맞춤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고립감 감소정책을 만들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다양한 사회복지정책들이 도민에게 쉽게 닿을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내년부터 다수의 행복설계사 복지플래너를 양성해 시군에 배치할 계획이다.행복설계사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어르신,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에 맞춤형으로 대응하는 전문 인력이다.
경북도는 이 제도를 정착시켜 그동안 관 중심의 복지를 ‘내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복지’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이웃이 함께하는 공동체 회복을 통해 경북만의 질 높은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구축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