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11일 올해 3분기 매출 6042억원, 영업이익 14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1%, 영업이익 50% 늘어난 수치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4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72.3%에 해당한다. ‘리니지W’와 ‘리니지M’, ‘리니지2M’이 각각 1971억원, 1465억 원, 856억원을 거뒀다. ‘블레이드 & 소울2’의 매출은 81억원이다. 리니지W는 업데이트와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제휴 마케팅 성과로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이어갔다. 3분기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했다. 리니지M은 전분기 대비 4% 증가하면서 3개 분기 연속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971억원이다. ‘리니지’ 255억원, ‘리니지2’ 234억원, ‘아이온’ 175억원, ‘블레이드 & 소울’ 59억원, ‘길드워2’는 248억원 등이다.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길드워2는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다. 아이온은 클래식 서버 업데이트 효과를 봤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이 375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2.1%를 견인했다. 아시아와 북미·유럽 매출은 각각 1408억원, 44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아시아는 48%, 북미·유럽은 62% 매출이 늘었다. 로열티 매출은 433억원이다.
영업비용은 감소 추세다. 마케팅비는 효율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389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오리지널 신규 IP인 ‘쓰론앤리버티(TL)’를 출시할 계획이다. TL은 리니지 IP를 활용해 ‘리니지 후속작’으로 개발했으나, 방향을 틀어 신규 IP로 개발 중이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TL은 PC·콘솔 게임으로 출시되는 게 맞고, (기존 발표된 것과 다른) 변화는 없다”며 “퍼블리싱 주체는 곧 발표될 것이다. 게임은 글로벌 전체를 커버(출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TL BM은 한국 시장과 아시아 지역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특수성이 아닌 글로벌 시장 보편성을 기반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TL은 초반에 매출 집중도가 확 일어나기 보다 긴 시간 롱텀으로 매출 창출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엔씨는 AAA급 슈팅장르 신작 ‘LLL’의 트레일러를 오는 14일 공개할 예정이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실장은 “많은 기업들이 개발하고 있는 슈팅 장르는 콘솔, PC에서 그렇듯 큰 장르이고 대중성을 갖고 있다”며 “이 장르를 라이브 서비스화해서 매출을 발전시키는 모델이 작동한다면 굉장히 큰 시장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 강자들이 콘솔에서 서비스하던 장르를 어떤 방식으로 변형을 해야 라이브 서비스화가 되고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를 공략하는 게 라이브서비스 강점을 갖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가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