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터졌다’ 푸이그, 불법 도박에 위증 혐의까지

‘결국 터졌다’ 푸이그, 불법 도박에 위증 혐의까지

커리어 내내 논란 끌고 다니던 푸이그, 이번에 불법 도박 위증 혐의
빅리그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 키움 재계약도 미지수

기사승인 2022-11-15 14:33:29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야시엘 푸이그.   연합뉴스

올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야시엘 푸이그가 불법 도박 관련 조사에서 위증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법무부는 푸이그가 불법 도박으로 조사를 받을 때 위증을 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푸이그는 2019년 5월 제 3자를 통해 웨인 조지프 닉스가 운영하는 불법 도박 사업에 베팅해 28만2900달러(약 3억7000만원)를 잃었다. 푸이그는 빚 20만 달러를 갚은 뒤에도 테니스, 축구, 농구 등에 추가로 899건 가량 더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연방 기관은 닉스의 불법 도박 회사를 조사하다 올해 초 푸이그를 만났다. 푸이그는 연방 수사관들에게 여러 차례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푸이그는 도박 관련 얘기는 없었다고 부인했으나 도박 업체를 소개한 제 3자와 푸이그의 문자 메시지에서 불법 도박 대화가 다소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법무부 측은 “위증은 최대 징역 5년까지 받을 수 있는 범죄”라면서 “푸이그는 5만5000달러(약 73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으며, 현지시간으로 오는 15일 지방법원에 출두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푸이그가 불법 도박에 손을 대고, 위증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사법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차원의 징계가 나온다면 푸이그의 미국 무대 복귀는 더욱 어려워 질 전망이다.

더 나아가 다음 시즌 한국에서도 뛸 수 있을지 미지수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통산 861경기 타율 0.271 132홈런 415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사생활 문제와 팀 분위기를 저하 시킨다는 이유로 메이저리그 구단에 외면 받았고, 멕시코에서 뛰다 올 시즌 한국 무대를 밟았다. 그는 올 시즌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올 시즌이 끝나고 SNS에 “한국에 다시 돌아오겠다”라면서 재계약 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지만, 이번 논란으로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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