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1일 (금)
메드팩토 ‘혈액으로 암 진단’ 유럽 특허…한·일·호주 이은 네 번째

메드팩토 ‘혈액으로 암 진단’ 유럽 특허…한·일·호주 이은 네 번째

혈액 내 BAG2 단백질 발현율 측정해 암 진단…임상 위한 시제품 생산 중

기사승인 2022-11-17 09:14:50
메드팩토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

메드팩토가 혈액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 

혈액 내 존재하는 BAG2 단백질의 발현율을 측정해 암을 진단하는 방법 및 진단 키트에 관한 특허다. 

앞서 메드팩토는 지난해 3월 국내 특허, 올해 7월 일본과 호주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이번에 유럽 특허까지 확보하면서 한국·일본·호주·유럽에서 BAG2 기반의 진단키트 개발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했다.

메드팩토는 현재 BAG2를 바이오마커(생체표지)로 해 암의 전이와 재발을 진단하는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연내 시제품을 생산해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개발중인 진단키트는 혈액 내 종양세포에서 분비된 BAG2 발현량으로 암을 진단하기에 기존 방법보다 더 빠르게 암의 예후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국내 특허에 이어 일본·호주, 유럽 특허 등록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메드팩토는 BAG2를 표적하는 항체 치료제 ‘MA-B2’의 연구 성과도 기다리고 있다. 진행 중인 연구들이 성공하면 향후 암 재발 여부를 진단하고 치료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BAG2는 메드팩토 김성진 대표가 삼중음성유방암(TNBC)의 암 재발 및 전이에 대한 작용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단백질이다. 김 대표는 정상인보다 유방암 환자의 혈액 내 종양세포에서 분비된 BAG2가 과발현된 것을 확인해 암 발생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최근 연구에서 BAG2는 삼중음성유방암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암 환자 혈액에서도 확인돼 진단키트 상용화 시 여러 암 종에 동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
신승헌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나경원 “이번 대선은 체제전쟁…이재명 꺾을 것”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위험한 이재명을 꺾고 승리의 역사를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나 의원은 11일 오후 2시쯤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서 그는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진정한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이번 대통령 선거를 '체제 전쟁'에 비유하며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냐, 아니면 반자유·반헌법 세력에게 대한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