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친분을 쌓은 뒤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해외 사업가 등을 사칭해 통관비 등의 명목으로 억대의 금품을 가로챈 이집트 국적 외국인 A(27)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0년 8월부터 2022년 1월 사이 SNS를 통해 해외 사업가 등을 사칭하며, 피해자 B씨 등과 친분을 쌓은 뒤 통관비 등 각종 명목으로 돈을 빌려 가로챈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를 파악하는 한편 상선(총책 등)에 대한 수사도 계속하고 있다.

오금식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통관비를 대신 납부해달라는 등의 요구 외에도 가짜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한 투자를 권유하는 등 범죄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SNS로 외국인 등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접근하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