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에 따라 예적금 상품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특히 소위 ‘특판’이라고 불리며 한시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사의 이러한 예금금리 경쟁이 시장의 자금쏠림과 대출금리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고금리 특판은 점점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희소성이 높아지는 특판 상품에 목말라 있는 이들을 위해 ‘특판 상품 찾는 법’을 알아봤습니다.
최근 특판 돌풍을 몰고 다니는 곳은 신협과 새마을금고입니다. 먼저 지난 10월 서관악신협이 별도조건이나 한도제한 없이 연 10%(12개월) 적금을 선보여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당시 온라인 한도 350억원은 오전 6시 판매를 시작해 6분 만에 완판 됐습니다.
오프라인 가입을 위해 영업점 운영 시작 시각인 오전 9시 이전부터 ‘오픈런’ 인파가 몰리는 진풍경도 벌어졌습니다. 이후 대전 한일신협 10% 적금 등 특판이 등장할 때마다 가입을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신협 관계자는 특판 정보가 일차적으로 개별 조합 이용자들에게 전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상 문자로 안내가 되며 개별 조합에서 보유하고 있는 고객 연락처로 특판 소식이 통보된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조합이 평소 연락처를 확보하고 있는 조합원이나 대출 등을 받은 고객이 가장 먼저 정보를 얻게 된다고 부연했습니다.
다만 이는 전국에 산재해 있는 신협을 모두 이용하지 않는 이상 특판 정보 획득이 수월하지 않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신협 관계자는 이에 온라인 '맘 카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최근 온라인 맘카페를 중심으로 금융사의 특판 정보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특판 하면 새마을금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전북 익산에 위치한 원광새마을금고는 지난달 1년 만기 예금에 연 8%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을 선보인 결과 판매개시 30분 만에 완판 했습니다.
새마을금고도 일차적으로 평소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특판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판에 나서기에 앞서 플랜카드를 통해 지역에 알리거나 문자 또는 SNS를 통해 평소 이용 고객들에게 특판 소식을 전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서울에 있는 전북 익산 새마을금고의 특판 정보를 확보하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 역시 타 지역의 특판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카페를 이용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그는 특히 온라인 '재테크 카페'를 찾아볼 것을 조언으로 제시했습니다.
신협과 새마을금고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일단 평소 이용하는 신협이나 새마을금고를 만들어 두고, 특판 정보를 받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이외에 타 지역 특판 정보를 확인하고 싶을 때는 온라인 맘 카페나 재테크카페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아울러 관계자들은 최근 특판이 줄었지만 개별 조합의 사정이 있는 만큼 특판이 완전히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조언에 따라 온라인 카페를 확인해본 결과 예적금 특판 정보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는 것을 실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의 한 재테크 카페에서는 신협과 새마을금고는 물론 저축은행과 농협, 시중은행의 특판 정보도 활발히 공유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여기에 카페 이용자들끼리 서로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예적금 우대금리를 받는 모습도 확인돼 금리를 조금 이라도 더 받고 싶은 이들은 이용해 볼만해 보였습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