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안동댐 상류지역 중금속 불검출…안전성 확인”

대구시 “안동댐 상류지역 중금속 불검출…안전성 확인”

안동댐 상류 서부선착장 등 3곳 원수 38항목 정밀분석
수은 등 중금속(6항목), 미량오염물질(26항목) 불검출

기사승인 2022-12-05 15:06:43
안동댐 전경. 자료사진. (대구시제공) 2022.12.05

안동댐을 대구 취수원으로 이전하는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과 관련해 안동댐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는 등 수질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질검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최근 ‘안동댐 상류지역 수은 메기 검출’ 보도와 관련해 지난달 23일 안동댐 상류지역 원수를 채수하고 수질을 정밀 분석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지점은 안동댐 상류지역 3곳인 도산서원, 서부선착장, 주진교로, 수질검사 항목은 수도법과 상수원관리규칙에 따라 총 38항목을 분석했다. 

분석방법은 수질오염공정시험기준에 따라 실시했다.

수질검사 결과 유기물질의 수질지표인 총유기탄소(TOC)는 도산서원이 2.7 mg/L로 생활환경기준 Ⅰb등급인 ‘좋음’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부선착장과 주진교는 3.7 mg/L와 3.5 mg/L로 생활환경기준 Ⅱ등급으로 지난 8월경에 조사된 안동댐 수질(3.4 mg/L)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매곡원수(Ⅳ등급, 5.2 mg/L)에 비해 매우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메기에서 검출된 수은(Hg)을 포함한 카드뮴(Cd), 비소(As), 납(Pb) 등 중금속류 6항목은 모든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았으며 철(Fe)과 망간(Mn)은 미량 검출됐다. 

안동댐 상류 도산서원과 서부선착장의 합류지점인 주진교에서 검출된 철과 망간의 농도는 매곡원수의 6%와 14% 정도로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안동댐 퇴적물의 경우 환경부가 2021년에 실시한 중금속 검사 결과 수은(Hg) 0.133 ~ 0.188 mg/kg, 카드뮴(Cd) 5.21 ~ 8.30 mg/kg, 비소(As) 48.0 ~ 78.8 mg/kg, 납(Pb) 62.1 ~ 71.1 mg/kg 등으로 검출된 바 있다. 

논란이 됐던 메기 등 일부 어류에서 수은(Hg)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서는 메기, 붕어, 잉어, 누치 등의 담수어류가 하천이나 호수의 진흙 바닥을 유영하면서 바닥 흙을 통째로 삼켰다 뱉는 등 물고기를 잡아먹는 포식(捕食)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 외에도 유기인, 카바릴, 헥사클로로벤젠 등 농약류와 벤젠, 디클로로메탄, 트리클로로에틸렌 등 휘발성유기화합물, 클로로포름, 포름알데히드, 1,4-다이옥산 등 20항목의 미량오염물질 모두 불검출로 나타나 안동댐 상류지역 원수 수질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월 안동댐 중심부에서 이뤄진 수질 검사에서도 수은(Hg)을 포함한 카드뮴(Cd), 비소(As) 등 중금속류 6항목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안티몬, 벤젠, 디클로로메탄 등 20항목의 미량오염물질 모두 불검출로 확인된 바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8월 안동댐 중심부 조사에 이어 이번 상류지역 조사에서도 모두 수질 안전성이 확인되었다”며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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