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연임 안하나…차기회장 여부 ‘주목’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연임 안하나…차기회장 여부 ‘주목’

‘외부인사’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기사승인 2022-12-06 10:19:42
쿠키뉴스DB.

농협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가 가동된 가운데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누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당초 손병환 회장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최근 관료 출신 외부 인사가 새 수장에 오를 수 있다는 ‘교체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지난달 14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해 차기 회장과 농협은행장, 농협생명 대표, NH벤처투자 대표 등 3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선 절차에 들어갔다. 

농협금융은 지배구조 내부규범상 경영승계 절차가 개시된 날로부터 40일 이내에 최종 후보자 추천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임추위는 늦어도 이달 20일께 차기 회장을 내정할 전망이다. 임추위가 차기 CEO를 추천하면 농협금융과 각 계열사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당초 금융업계에서는 손병환 회장의 연임이 유력할 것이라 보고 있었다. 앞서 김용환·김광수 전 농협금융 회장 등도 2년 임기를 마친 후 약 1년간 연장한 바 있는데, 이와 동일하게 손 회장도 연임할 것이라 본 것. 

또한 손 회장이 이끄는 농협금융의 실적은 우상향을 그렸다. 지난해 농협금융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2조2919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출범 10년 만에 순이익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도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8.1% 늘어난 1조9717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외부인사 출신이 농협금융회장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있다. 이 전 실장은 행정고시 26회로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2차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후보 캠프에 들어갔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특별고문으로 참여했다. 현재는 서울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회추위가 끝나지 않은 만큼 확정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회장 이외에도 자회사 CEO 다수를 교체할 예정이다. 권준학 농협은행장, 김인태 농협생명 대표이사, 강성빈 NH벤처투자 대표도 12월31일 임기가 만료된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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