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강원도 지역소멸 대응을 위해 홍보 및 ESG캠페인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공사는 먼저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부총장 권명중)와 강원도 대표적 인구소멸 위험지역인 태백시의 관광 홍보영상을 제작해 관광공사 유튜브 채널(채널명 Imagine Your Korea)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태백의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담아내면서 새로운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도록 총 4편으로 제작됐다. 탄광과 광부, 관광지의 모습을 절묘하게 결합한 ‘Memory to Memory’편, 태백의 레트로한 모습을 담은 ‘Newtro Town’편, 현재의 태백, 그리고 관광지의 모습을 잘 드러낸 ‘Rewind’편, 태백의 자연을 물씬 느낄 수 있는 ‘Your Oasis’편이다. 개성있는 영상을 통해 태백 지역만의 특별한 매력을 부각시켰다.
특히 이번 영상 제작에는 탄광산업의 쇠퇴로 인구유출이 심각한 태백시 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국어국문학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아이디어를 모았고, 학생들이 만든 음원을 활용해 제작됐다. 이를 위해 ‘문화기획과 근대문화(담당교수 김성연)’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태백과 탄광을 소재로 한 문학과 예술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영상 기획안과 음원을 생성했다.
공사는 평창군을 디지털 관광주민증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관계인구 유입 활성화를 위해 나서기도 했다.
디지털관광주민증 발급자를 대상으로 관광지 및 평창 관광두레 특별할인, 평창투어패스 1만 원 권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아울러 대한민국구석구석 모바일 앱 내 전용페이지 구축,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 및 이용혜택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지역특화 콘텐츠로 평창 청년마을 연계 지역여행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시키고 있다.
평창 와우미탄 청년마을이 대표적이다. 미탄면 일대 청년농부 5명으로 구성된 청년단체로, 산너미농장(흑염소 방목사육+캠핑장), 평창연화농원(토종다래, 명이나물 재배+2차가공), 어름치마을(래프팅, 짚라인+캠핑장), 청옥산농원(은행나무, 백태·쥐눈이 콩 재배+카페)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참여업체 콘텐츠를 활용해 미탄소풍, 택시투어상품, 산·강·굴 챌린지 등 관광체험 여행상품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다. 또한 미탄면 소상공인 상품구매자를 대상으로 ESG활동 프로그램 기획·운영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11월 평창 디지털관광주민증 발급자 수는 총 1.6만 명으로 집계됐다.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에선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강소형관광지 활성화 컨설팅을 진행하고 강소형관광지 및 철원 주요관광지 다국어 오디오도슨트 36개소를 제작했다. 아울러 철원군·여행사 공동 관광, 농촌체험마을 등 지역특화 콘텐츠 활용 철원 단체관광, 로컬맛집 및 택시투어 등 연계 철원 FIT 관광, 철원군 협업 로컬맛집+주상절리길 결합 철원 투어패스, 모빌리티 플랫폼 ‘로이쿠’ 협업 철원 택시투어 등의 상품 개발·판촉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홍보마케팅에선 버츄얼휴먼 ‘여리지’ 활용 홍보이미지 및 영상을 제작해 조회수 6만을 기록했고, EBS 한국의 둘레길 활용 주상절리길 및 주변관광지 영상 촬영과 TV 방송프로그램으로 4부에 걸쳐 노출됐다. 이외에도 MZ세대 대상 지역 뮤직페스티벌(2022 DMZ피스트레인) 연계 강소형 관광지 홍보부스 운영 및 방문이벤트도 추진되고 있다. 1~10월 강소형 잠재관광지 방문자 수는 총 82만 명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강원 ESG가치여행 연계 상품화 및 캠페인에도 나서고 있다. ▲ESG관광콘텐츠 연계 ▲지역특화 스포츠 연계 강원 ESG스포츠케이션 ▲사계절 트레킹 프로그램+ESG플로깅 여행구독 ▲2022 여행가는 달 연계 지역특화 스포츠(서핑, 스킨스쿠버)+ESG활동(교육, 플로깅 등) ▲동해안 산불피해지역 지원 연계 강릉-동해 착한기부여행 등을 통해 상품개발 판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SNS채널 활용 판촉을 통해 홍보영상 조회 수는 약 28만회를 기록했다. 아울러 트래쉬버스터즈 협업 축제장내 다회용기 사용, 친환경부스 설치 등을 통해 일회용기 1만9850개를 감축하기도 했다.
강원=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