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의원, 완주지역 당직자로 이장 임명 ‘구설수’

안호영 의원, 완주지역 당직자로 이장 임명 ‘구설수’

민주당 지역협의회 총무로 임명...내년 총선 앞두고 벌써부터 들썩

기사승인 2023-01-03 15:35:46

전북 완주군의 한 지역 이장이 더불어민주당 지역협의회 간부로 임명돼 구설에 오르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지역위원장은 현재 완주지역에서 마을 이장으로 일하고 있는 A씨를 해당지역 협의회 총무로 임명했다. A씨는 내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임명돼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때문에 지역 일각에서 A씨와 안호영 위원장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마을 주민 B씨는 “안호영 위원장은 법률전문가로 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지역 유력 정치인으로, A씨가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이장인데도 이 같은 인사를 단행한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반면, 완주군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과 정당법에서 이장의 당원 가입과 당직 수행을 규제할 근거는 없다”면서 “다만 공직선거법 60조에 따라 선거운동은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도 “이장이라도 당원 가입과 당직 수행은 가능하나, 선거운동을 할 수 없어 결국 임명자 입장에서는 큰 도움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호영 위원장은 “아직 국회의원 선거기간도 아니고 지금 당장 선거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라서 이런 경우까지 문제로 묻는 경우는 처음”이라면서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지만 이장이라도 통상적인 정당 활동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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