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지역 복지 서비스 향상을 위해 부서를 정비하는가 하면 지원 기준도 확대한다.
4일 안동시에 따르면 저소득층의 위기 상황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파악, 지원하기 위해 여성가족과에 있던 희망나눔팀을 사회복지과로 옮겼다.
시는 기존 사회복지과 통합조사·관림팀 등과 업무 시너지가 기대돼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취약계층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일 부서를 이동한 희망나눔팀은 평소 갑자기 위기에 처한 시민을 긴급 지원하는 한편,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해 왔다.
이와 함께 시는 저소득층 기초생활보장급여 선정기준을 확대한다.
생계급여 선정기준(4인가구)을 153만 원에서 162만 원으로 9만 원 인상한다. 또 주거급여(4인 가구)는 중위소득기준을 46%에서 47%로 변경해 지원금을 235만 원에서 253만 원으로 18만 원 올린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생계급여에 362억 원, 주거급여에 83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예산을 추가 확보했다.
특히 청년내일저축계좌 사업 예산을 6억 원 증액해 일하는 청년 자립을 촉진할 방침이다.
이외에 자활근로 사업에 38억 원, 취약계층 자산형성지원 사업에 10억 원 예산을 확보하고 빈곤계층 재진입을 예방할 계획이다.
정진영 안동시 사회복지과장은 “복지 안전망을 촘촘하고 두텁게 마련해 시민 누구나 위기를 극복하고 자립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