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에 직접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포토라인에 설 전망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23일 검찰의 소환 통보에 “파렴치한 야당 파괴 조작 수사의 최전선에서 당당히 맞서고 싸워 이기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공개 출석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이 대표께서 성남시민 프로축구단 사건에 대한 조사를 위해서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에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러 가는 일정이 합의 됐다”며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28일 이 대표에게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 대표 측은 해당 날짜에는 정해진 일정이 있어 출석이 어렵다고 거부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성남FC 구단주인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두산건설·네이버·차병원 등 기업들에 후원금 160억여원을 내게 하고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가 10일 검찰 청사에 들어가기 전 일명 ‘포토라인’에 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대표가 직접 당당하게 싸우겠다고 밝힌 점과 더불어 당에서도 공식적으로 요일과 시간을 공지한 것은 포토라인까지 염두 해 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결집 전운이 돌기 시작했다. 지지자들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성남지청으로 모입시다’ 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관련 영상의 일부 댓글에서는 ‘꼭 나가겠다. 함께 비를 맞아주자’, ‘이재명 대표 절대 지킨다’ 등의 내용이 올라왔다.
이에 따라 이 대표가 검찰에 직접 출석하는 오는 10일 성남지청 앞에서는 지지자들이 대거 결집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내에도 이 대표가 그날 자당 의원과 함께 갈 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당 내에서는 이 대표가 ‘미래 권력’이기 때문에 더 탄압받고 있는 것이라며 검찰과의 전면전을 통해 강하게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는 일반적인 야당 대표가 아니라 현재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이다. 따라서 윤석열 정부의 검찰 수사는 야당 탄압, 정치 보복을 넘어선 미래 권력에 대한 수사라 볼 수 있다”며 “정권이 바뀌고 ‘심판’ 차원에서 과거 권력에 대해 소위 먼지털이 수사를 하는 일은 우리 정치사에서 반복되던 행태지만 임기 초 미래 권력에 대한 극심한 견제는 흔한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이미 검찰에서 무혐의가 났는데도 대통령이 바뀌어서 출두를 하라고 하니 이 대표도 당당히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그런 큰 고초를 겪고 있는데도 잘 대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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