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온화한 전남지역, 동계 전지훈련지 각광

기후 온화한 전남지역, 동계 전지훈련지 각광

기사승인 2023-01-16 16:09:56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호평을 받으며 동계 훈련팀 유치를 위한 지자체들의 뜨거운 경쟁 속에서도 전국 스포츠 단체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경희대학교 농구단) 사진=여수시 제공

전남 순천과 여수시, 완도와 고흥군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주목받고 있다.

사계절 기후가 온화하고 청정지역의 먹거리 역시 풍부하며, 시설 또한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여수시는 올 겨울 시즌 6개 시도 대표 19개 요트팀 100여 명과 전국 초·중·고 야구 선수단 및 경희대 농구단 등 22개 팀 300여 명의 선수단이 방문해 구슬 따름을 흘리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여수에는 다음 달까지 100여 개 팀, 1500여 명의 선수단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수시와 체육회는 ▲공공체육시설 대관료 전액 지원 ▲여수 갓김치 등 대표 특산품과 간식 제공 ▲일정 규모 이상 팀에 관광·체험 비용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와 이벤트 제공으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고흥군도 스포츠팀 동계 전지훈련지로 주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전남도의 '2022시즌 동·하계 전지훈련 시·군 유치실적 평가'에서 2021시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전지훈련 최적의 고장다운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전지훈련팀이 방문 시 제공하는 각종 인센티브와 음식점 및 숙박업소에 사전 예약제 서비스 제공으로 선수단은 물론 지역 영업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동계 전지훈련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완도군도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축구, 야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 5개 종목, 28개 팀 700여 명의 선수가 완도에서 전지훈련 중이다고 밝혔다.

주요 종목은 스토브리그 개최도 예정돼 있어 경기 기간 대규모 선수단이 완도에서 체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전지훈련 관련 홍보 책자를 제작해 전국의 직장운동경기부와 연계한 실업팀 등에 배부해왔으며, 청해진 스포츠센터가 건립된 후 배드민턴 명문 팀인 삼성생명과 요넥스, 한림대 팀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뒀다.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으로 태국 프로 산하 유스팀 20여 명이 지난해 말부터 이번 달 초까지 2주간 동계 전지훈련에 들어가는 등 해외팀도 유치했다.

군은 스포츠 시설 확충과 천혜의 자연환경, 풍부한 먹거리 등으로 매년 전지훈련팀 방문이 증가하고 있다.

군에서는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스토브리그 개최 지원, 경기장 무료 개방, 관내 숙박 및 음식 업소 위생 지도는 물론 훈련팀의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남도의 ‘2022 시즌 전지훈련 유치실적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된 순천시는 부상으로 공공 체육시설 개·보수 예산 2000만 원을 받는다.

지난해 시는 코로나19 속에서 축구, 야구, 배구 등 4개 종목 141팀, 연인원 1만9000여 명의 전지훈련과 함께 국내대회인 한국배구연맹 주관의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등을 유치했다.

또한 전국유도대회 및 국제대회인 2022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2022 순천·아시아 산악자전거 챔피언십 대회를 통해 5만여 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순천시는 사계절 잔디구장인 팔마주경기장 등 7면의 축구장, 2면의 야구장, 15면의 테니스장, 9면의 소프트테니스장은 물론 지난해 준공한 팔마트레인센터 등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가운데 1980~90년대 프로야구 해태타이거즈 최전성기 시절을 구가했던 포수 출신 장채근 감독이 이끄는 홍익대 야구팀이 순천효천고 야구팀(감독 서창기)과의 인연으로 매년 순천을 찾는 것도 흥미롭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을 찾아와 주신 외지인 등에게 지역 상가와 시민들이 훈훈한 인심과 친절로 숙박업소, 식당을 비롯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순천=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전송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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