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비리 의혹’의 키맨으로 불리는 김성태 전 회장이 17일 오전 8시 20분께 인천 국제공항으로 귀국 압송됐다. 김 전 회장은 검찰로 현재 이송 중이다.
검찰에 압송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이날 귀국 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애 대한 취재진의 질의에 “사실무근이다”고 짧게 답했다. 그는 “검찰에서 모든 것을 자백하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나 측근과 서로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재명 대표를 전혀 모른다”며 “저 때문에 국민에게 심려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캠프 인사들이 쌍방울에 출입한 것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검찰 가서 소명하겠다”고 했고, ‘쌍방울 전환사채 중 일부가 이 대표의 변호사비로 흘러 들어가지 않았느냐고 묻자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취재진의 질의에 사실상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김 전 회장은 검찰 호송 차량에 탑승해 공항을 빠져나가 수원지검으로 이송 중이다.
김 전 회장의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외국환거래법 위반이다. 이에 더해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혐의 등이다.
검찰은 이 대표와 연관된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 수사에 집중할 걸로 보인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