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지나면 ‘실내 노마스크’ 가능할까…20일 발표

설 지나면 ‘실내 노마스크’ 가능할까…20일 발표

기사승인 2023-01-17 19:41:25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   사진=곽경근 대기자

정부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을 설 연휴 직전인 오는 20일 결정해 발표한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가감염병위기대증자문위원회는 이날 오후 화상 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논의했다. 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할 시기라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 내용을 토대로 회의를 거쳐 20일 조정 시기를 결정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대중교통·복지시설·의료기관을 제외한 시설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먼저 풀고, 유행 상황을 지켜본 뒤 완전히 해제하는 2단계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국은 △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 △ 주산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 및 주간 치명률 0.10% 이하 △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 동절기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 및 감염취약시설 60% 이상 등 4가지 지표 중 2가지가 충족되면 1차 해제 시점을 결정한다.

정기석 자문위 위원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환자 발생과 위중증 및 사망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고 안정적인 의료대응 역량이 유지되는 등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시 참고할 수 있는 평가지표 4가지 중 3가지가 충족됐다”고 말했다.

해제 시점과 관련해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날짜를 정하는 것은 위원회가 하는 일이 아니고 중대본 고유 권한”이라면서도 “1월 하순, 2주 후 정도엔 외부 요인만 괜찮다면 우리나라의 요건은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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