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운천 국회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19일 전주시을 국회의원에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재선거에 다시 한 번 전주시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며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사직하고 가야할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와 여당과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길이라고 판단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 위원장은 “선거운동을 위해서는 국회의원직을 사직해야만 한다”면서 “수소산단, 탄소산단,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산단, 새만금 후속조치 등도와 협치를 위해서는 현역의원으로 역할이 매우 중요한 때여서 의원직 사퇴 시점은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한 지역은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결정된 민주당의 불공천에 대해 존중한다”며 “전북특별자치도가 안착할 수 있는 추가입법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정부 여당과 소통창구가 될 검증된 예산통 정운천을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정운천 위원장은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전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전북정치에 파란을 일으켰다. 21대 국회에서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으로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전북지역 대선 선거운동을 이끌었다.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직위를 상실해 오는 4월 5일 치러진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