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범실에 고민 많아진 석진욱 감독…“결국 선수들이 이겨내야” [V리그]

서브 범실에 고민 많아진 석진욱 감독…“결국 선수들이 이겨내야” [V리그]

기사승인 2023-01-26 21:24:19
OK금융그룹의 석진욱 감독.   한국프로배구연맹(KOVO)

“연습을 안 하는 것도 아닌데….”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대 3(20-25 20-25 20-25)로 패배했다. 승점을 올리지 못한 OK금융그룹(승점 37점)은 3위 우리카드(승점 38점)를 제칠 기회를 놓쳤다. 

외국인 선수 레오가 6득점에 그치며 올 시즌 처음으로 한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것이 뼈아팠다. OK금융그룹은 이날 30개의 범실을 쏟아냈는데, 이 중 서브 범실이 20개에 달했다.

석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서브가 너무 안 들어갔다. 상대의 리시브도 잘 됐다”라면서 “3세트에는 상대도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기회가 왔는데 잡지 못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레오가 영 힘을 못 썼다.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레오가) 초반에 범실을 하면서 팀 분위기도 계속 끌려갔다. 현대캐피탈의 범실이 나왔는데, 우리도 같은 실수를 하면서 무너졌다”고 덧붙였다.

석 감독은 서브에 대해 “서브와 리시브 때문에 20점 이후 승부처에서 밀리는 감이 있다”라며 “(서브) 훈련을 안 하는 것도 아니다. 심리적으로 강하게 넣으려다 보니 힘이 많이 들어간다. 선수들에게 힘을 빼라고 얘기도 하는데 쉽지가 않다. 결국 선수들이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5라운드부터 세터 이민규가 복귀한다. 이민규는 2021년 4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시작해 오는 28일 전역한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는 5라운드부터 엔트리에 포함된다. 현재 팀원들과 훈련을 시작했다.

석 감독은 “이민규와 호흡을 맞춰보면서 레오의 공격력을 올려볼 수 있도록 하겠다. 5~6라운드가 남았는데 여기서 쳐지면 끝이라고 생각한다. 첫 경기는 졌지만 2번째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산=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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