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튀르키예 원전 수주 제안서 제출…"기술력 충분히 입증"

한전, 튀르키예 원전 수주 제안서 제출…"기술력 충분히 입증"

기사승인 2023-01-31 10:51:01
한국전력


한국전력이 튀르키예 정부에 현지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예비제안서를 제출했다.

한전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이어 해외 제2원전 수주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셈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30일(현지시간) 튀르키예를 방문해 파티흐 된메즈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을 만나 튀르키예 원전사업 참여방안을 협의했다.

정 사장은 튀르키예 원전사업 예비제안서를 전달하고 사업추진을 위한 절차와 사업 리스크 등 주요 사안을 논의했다.

한전과 튀르키예 정부는 튀르키예 북부 지역에 1400MW 규모의 차세대 한국형 원전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사업 규모는 2009년 수주에 성공한 UAE 바라카 원전 수주액 20조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튀르키예는 지난해 12월 한전에 협의 첫단계로 예비제안서 제출을 요청했다.

한전이 제출한 제안서에는 한전 및 한국의 우수한 원전건설 역량 소개, 튀르키예 원전 사업구도, 건설공기, 현지화 등이 담겼다.

양측은 내년에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뒤 환경·기술 여건과 재원 조달 방식에 합의하면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한국의 APR1400은 한전이 최초로 수출한 UAE 바라카 원전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10기가 안정적으로 건설·운영되고 있어 기술력과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됐다"며 "최근 서방에서 건설 중인 최신 원전 중 주어진 예산과 공기를 맞추며 고객 신뢰를 얻은 사업자는 한전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전은 '해외수출 1호 원전'인 UAE 바라카 원전에서 3호기를 가동 중이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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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ia9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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