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강진 발생 튀르키예 돕기 나선다

파주시, 강진 발생 튀르키예 돕기 나선다

김경일 시장, 자매도시 에스키셰히르시 통해 피해복구 지원 약속

기사승인 2023-02-08 15:04:40

경기도 파주시가 강진 발생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돕기에 나선다.

파주시는 8일 김경일 시장이 자매도시인 튀르키예 에스키셰히르시의 일마즈 부유커센 시장에게 위로 서한문을 보내 재난극복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서한문에서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가 큰 피해와 고통을 겪고 있다. 한순간에 사랑하는 가족과 소중한 삶의 보금자리를 잃은 튀르키예 국민에게 51만 파주시민과 함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면서 “파주시는 튀르키예가 하루빨리 재난을 수습하고 일상을 되찾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가능한 지원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현지시각 오전 4시17분 튀르키예를 강타한 7.8 규모의 강진으로 인해 현재 튀르키예와 시리아 내 8000명이 넘는 사망자와 약 3만500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지진 피해가 큰 10개 주를 재난지역으로 지정하고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에스키셰히르주의 주도인 에스키셰히르시는 튀르키예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다. 앙카라에서 서쪽으로 233㎞, 이스탄불에서 남동쪽으로 330㎞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로부터는 약 850㎞ 떨어져 있어 지진의 영향권에는 들지 않았다.

인구 약 90만의 광역시로 파주시와는 2007년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문화·예술 방면에서 교류활동을 해오고 있다. 참전용사 초청 및 한국상징물 공동 제작, 예술공연단 파견 등을 통한 긴밀한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전통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에스키셰히르시 내 ‘한국(파주)공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파주시는 그동안 해외 자매도시에서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위로서한 및 구호금과 구호품을 전달해 왔다. 지난 2010년 2월 칠레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자매도시 랑카과시에 1만5000 달러를 주한 칠레대사관을 통해 전달했으며, 2011년 3월에는 동일본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도시들의 조속한 피해복구 및 이재민 구호를 위해 일본 자매도시 하다노시를 직접 방문해 약 200만엔을 전달했다. 또한 2020년 4월에는 영국 글로스터시의 요청으로 코로나 방역복 1000세트를 지원한 바 있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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