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지난해 연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자사의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9일 발표했다.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1037억엔(9952억원), 매출액은 3537억엔(3조394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3%, 29% 증가했다. 특히 매출액은 지난 2020년 달성한 최고 기록(약 3조1306억원)을 뛰어넘으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4분기 매출액은 811억엔(7783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엔(115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269% 증가한 수치다.
넥슨은 지난해 3월과 8월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HIT2’가 흥행에 성공하고 ‘메이플스토리’, ‘피파 온라인 4’, ‘던전앤파이터’ 등 대표 라이브 서비스 타이틀의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HIT2의 활약으로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가 매출 반등에 성공하며 전체 PC 온라인 매출도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했고, 국내 매출 비중 또한 전체의 60%로 확대됐다. 넥슨은 출시 신작의 연속 흥행과 유저친화적 운영에 주력했던 라이브 타이틀 호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험난한 글로벌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넥슨의 매출은 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49% 성장했다. 올해 1분기도 28~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안정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넥슨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사의 강점인 라이브 운영에 집중하고 유저 만족도를 높여 좋은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3월 9일 정규 시즌을 오픈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시작으로 올해 ‘프라시아 전기’, ‘퍼스트 디센던트’, ‘마비노기 모바일’, ‘워헤이븐’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