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전국 최초 전 가구 난방비 지원예산 확보

파주시, 전국 최초 전 가구 난방비 지원예산 확보

시의회,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442억 예산 의결
선제적 적극행정 및 시의회와의 협치 결실

기사승인 2023-02-13 12:02:59

경기도 파주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전 가구에 난방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파주시의회가 난방비 지원 관련 안건 처리를 위한 임시회를 열어 무난히 통과시켜 준 것이다.

파주시의회는 지난 9일 제237회 임시회를 열어 의원 전원이 발의한 ‘파주시 재난극복 및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도 의결됐다.

이로써 파주시는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지급을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고 442억여 원의 예산편성까지 마쳤다. 앞서 파주시는 지난 1월 말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전 가구 대상 난방비 20만 원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파주시의 이번 난방비 지원은 지자체의 선제적 적극행정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에너지 요금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지급을 결정한 것이다.

실제로 파주시의 이 결정은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정부 첫 번째 우수사례로 선정돼 지난 1일 국회에서 사례발표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파주시는 오는 27일부터 지원금 신청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르면 2월 말쯤에는 가구별로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파주시의 전국 최초 난방비 지원은 시의회와의 협치에서도 모범사례로 인정받는다. 시의회는 관련 안건 처리를 위해 개최한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하루 동안 본회의와 자치행정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진행했다.

이성철 시의회 의장은 “올겨울 여느 때보다 더 강한 추위와 폭등한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지급을 위한 임시회를 소집했다”고 말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난방비 지원을 위한 시의회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린다”며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은 전 가구에 지역화폐로 지원되는 만큼,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어 경제적 어려움을 견디고 있는 소상공인에게도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또 “모든 가구가 보다 빨리 빠짐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꼼꼼하면서도 신속하게 행정적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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