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한국수력원자력, 원전 2기 규모 대단위 태양광 발전소 건립

경북도-한국수력원자력, 원전 2기 규모 대단위 태양광 발전소 건립

4조 2500억원 투입..2.5GW 태양광 발전시설 조성
도내 산단 유휴공간 활용..경북형 탄소 중립실현

기사승인 2023-02-14 10:27:16
경북도와 한국수력원자력이 4조2500억원을 투입해 최근 준공한 울진 신한울 원전 1기(1.4GW) 용량의 1.8배 수준2.5GW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립한다.(쿠키뉴스 D/B) 2023.02.14.

경북도와 한국수력원자력이 도내 산업단지 유휴공간에 대단위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경주에 본사를 둔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이다.

경북도는 14일 도청 미래창고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및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기후위기 극복 경북형 친환경에너지 산업단지 조성’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수력원자력이 2023년부터 2028년까지 4조2500억원 규모(17억원/MW)의 자본을 투자해 2.5GW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립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는 최근 준공한 울진 신한울 원전 1기(1.4GW) 용량의 1.8배 수준이다.

태양광 발전시설은 경북 산업단지 산업시설 면적(8215ha)중 30%에 해당하는 지붕 등 유휴공간에 설치된다. 시공관리는 지역기업 100% 참여로 추진한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주에 대해서는 △근로자 휴게시설 설치 △에너지진단 등 지역상생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에너지 자급자족률을 향상은 물론 기후변화(RE-100)규제에 적극 대응할 수 있어 지역 기업의 글로벌 수출 경쟁력에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발생하는 직접채용 2만4000명, 간접채용 3만4000명 등 총 5만8000명의 고용 창출과 함께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대규모 투자로 향후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탄소중립 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지역기업의 글로벌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북형 친환경에너지 산업단지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친환경에너지가 필요한 수출기업이 경북을 찾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5조 자산규모와 국내 전력의 28.24%(2021년말 기준)를 생산하는 세계 최고 에너지기업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발전소 25기, 수력발전소 37기, 양수발전소 16기를 운영해 우리나라 전력수급을 이끌고 있다. 또 울산에 본사를 둔 한국에너지공단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활성화를 주력으로 하는 공공기관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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