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순위 싸움이 끝난 게 아닙니다.”
권영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3(21-25 21-25 25-22 25-16 13-15)으로 패배했다. 앞선 두 세트를 내주고도 풀세트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38점과 동시에 트리플 크라운(백어택, 서브, 블로킹 각 3점 이상)을 달성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권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1세트만 보면 0대 3으로 져도 할 말이 없었다. 상대가 정신, 기술적으로 앞서 있다고 생각했다. 3세트 때 (박)철우와 (김)광국이 들어가면서 그나마 5세트까지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5세트에도 기회가 올 때 이겼어야 했는데 아쉽게 느껴진다. 포기를 할 까도 생각했는데, 경기를 뛰는 선수들부터 웜업존에 있는 선수들까지 모두 최선을 다했다. 팀이 단단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일요일에 있는 경기가 걱정되긴 하지만, 준비를 잘 해서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풀세트 끝에 아쉽게 패배했지만 승점 1점을 획득하며 우리카드를 4위로 내리고 3위로 올라선 한국전력이다.
권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3위라고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아직 순위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승점 1점을 챙긴 것도 잘했다고 얘기했다”라면서 “스타팅에 들어선 선수들이 좀 더 잘해주길 바란다. (서)재덕이가 체력적으로 지쳐있고, (하)승우도 마찬가지다. 리시브도 안정적이어야 한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안산=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