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트’ 김혁규(디플러스 기아·DK)가 본인과 팀 경기력에 쓴 소리를 뱉었다. 

DK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디플러스 기아(DK)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대 2로 완패했다. 4패(6승)째를 기록한 DK는 리브 샌박에게 밀려 리그 5위로 내려앉았다. 

1세트는 일방적인 완패, 2세트는 우위를 점하고도 상대 숨통을 끊지 못했다.

김혁규는 “1세트는 상대가 바텀 주도권이 있는 조합을 구성했다. 2세트엔 반대로 우리가 바텀 주도권을 살리는 조합이었는데 패했다. 완벽한 실력 차이로 졌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전날 LCK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는 “오기 전에 10주년이라고 팬분들에게 선물을 받기도 했었는데, 받는 응원에 비해 너무 경기력이 아쉬워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면서도 “항상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있어서 되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기자실에 동행한 최천주 감독은 “초반 세팅을 잘 해놓고 중반 이후부터는 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 인 관리를 못한다거나 상대가 선을 넘었을 때 응징해야 되는 타이밍을 놓친다”라며 “사이드 운영을 잘하는 팀들 영상을 많이 보기도 하고 밴픽 상태부터 구도를 세팅해서 연습을 해보는 있는데 아직까지는 대회에서 결과가 많이 안 좋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