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부터 개최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웰니스 시대를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순천시는 2013년에 이어 10년 만에 박람회를 다시 개최하면서 그동안 국내에서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해 왔다.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 노관규 이사장(순천시장)은 20일 “미래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전 세계에 보여주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또 다시 밝혔다.
이에 따라 기후위기에 대응한 탄소 제로 실천과 도심으로 들어온 정원 조성을 통해 최고의 힐링과 건강을 선사하는 박람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관규 이사장(순천시장)은 이 같은 박람회의 의미와 방향을 지난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D-50프레스데이’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취재진 70여 명이 참석해 국내외 방송 매체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2023정원박람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치러지는 국내 최장기 국제행사로, 현재 각계각층으로부터 입장권 구매와 기부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새만금 잼버리대회 참가를 위해 들어오는 독일 학생 2천여 명과 태국, 베트남 국민 6천여 명이 이미 박람회 입장을 예약해 놓을 정도다.
이번 박람회를 맞아 순천시는 도심 곳곳을 이 시대 건강 트렌드인 어싱(맨발 걷기)길로 조성해 건강과 행복을 대표하는 치유의 도시로 만들었다.
또한 도심 속 저류지를 정원으로 바꿔낸 ‘오천그린광장’과 차만 다니던 아스팔트 도로를 잔디길로 탈바꿈 시킨 ‘그린아일랜드’를 개막 전 전격 공개해 새로운 광장 문화의 선도 모델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정원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내는 ‘가든스테이’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내놓는다.
국가정원 내 총 35동의 숙박동을 꾸며 지역에서 나는 식재료를 활용해 고급 만찬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정원 안에서 즐기는 특별한 힐링 프로그램까지 준비하고 있어 그야말로 최상의 웰니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관규 시장은 “웰니스와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시대, 도시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필요한 때”라며 “창조적인 도시계획으로 미래형 도시 모델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도심 일원에서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 동안 개최된다.
순천=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