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부터 초·중·고교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새 디지털 교과서로 공부한다. 3년간 AI 교과서와 기존 종이 교과서를 병행해서 쓰다가 2028년부터 AI 교과서로 전면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2025년 새 교육과정을 적용받는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게 도입된다. 이후 2026년 초 5·6학년과 중2, 2027년 중3까지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수학, 영어, 정보 교과는 도입이 확정됐고 추가 도입 교과는 오는 5월에 최종 확정·발표된다. 교육부는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3년간 서책형 교과서와 병행할 계획이다. 이후 운영 성과·현장 의견 등을 고려해 전면 전환을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AI 디지털 교과서 사용 시 토론, 프로젝트 학습 등 다양한 방식의 수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을 활용해 학생들 (학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 학생 특성에 맞는 맞춤 수업도 가능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올해 400명 규모의 선도교사단을 신설하고 2025년까지 1500명으로 확대해 교사 연수과정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부터는 7개 시·도교육청을 선정해 교육청별로 40곳 안팎(총 300곳)의 ‘디지털 선도학교’를 지정·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선도학교에서는 이미 개발된 에듀테크 프로그램을 활용해 정규교과뿐 아니라 늘봄학교, 방과후보충과정 등에서도 새 교수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