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000원 소줏값 실태조사…주류사 이익·경쟁 주시

정부, 6000원 소줏값 실태조사…주류사 이익·경쟁 주시

기사승인 2023-02-26 17:11:44
쿠키뉴스 자료사진

정부가 주류업계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26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이 주류업계의 소주 가격 인상 관련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주류업계가 소줏값을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자 정부가 행동에 나선 것으로, 이번에 또 한 번 소줏값이 오르면 상당수 음식점 가격이 병당 6000원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소줏값 인상 움직임에 대한 보고를 받자마자 대응 방안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소주 등 국민이 정말 가까이 즐기는 그런 품목에 대해서는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현재 소줏값 인상 요인과 주류업체의 소줏값 인상 동향, 주류업체의 수익 상황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상 최고 순이익을 벌어들이고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독과점 등 주류업계의 경쟁구조도 살펴보고, 더 많은 경쟁사가 진입할 수 있도록 유도해 가격 경쟁을 유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국세청은 주류업체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고, 서민의 술인 소줏값 인상에 대한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업계와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지만 주류업체들로선 상당한 압박감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공정위도 올해 국민 부담으로 직결되는 민생 분야 담합 행위를 중점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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