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국회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전주갑)이 지난해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 집계 자료에 따르면 김윤덕 의원은 후원 모금 상한선인 3억원을 넘긴 3억 37만원을 모금했다.
도내 의원 중 안호영 의원(완주·무주·진안·장수)이 2억 9917만원을 모금해 2위를 기록했고, 김수흥 의원(익산갑) 2억 9336만원, 이원택 의원(김제부안) 2억 9223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김성주 의원(전주병)은 2억 6771만원,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 2억3789만원, 윤준병 의원(정읍·고창) 2억 3469만원, 신영대 의원(군산) 2억3288만원, 한병도 의원(익산을) 1억 9520만원 순이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운천 의원(비례)은 1억 5천만원의 후원금을 모금, 비례대표가 받을 수 있는 후원금 한도액을 채웠다.
전국적으로 309개 국회의원 후원회 전체 모금액은 총 585억 7900만원으로, 후원회 당 평균 모금액은 1억 8900만원이다. 전북 국회의원 9명의 평균 후원금은 2억 6151만원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의원 중 1위는 3억 3014만원을 모금한 김남국 의원(경기 안산시단원구을)으로, 김윤덕 의원보다 3천만원 가량 많았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소속 172개 후원회가 총 343억원으로, 평균 1억 9900여만원을 모금했다. 국힘의힘 소속 121개 후원회는 총 221억원(평균 1억 8200만원)을, 정의당 소속 6개 후원회는 총 9억 4900만원(평균 1억 5천800만원)을, 무소속 8개 후원회는 총 8억 9100만원(평균 1억 1100만원)을 각각 후원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소수정당인 기본소득당은 1억 5400만원, 시대전환은 1억 5100만원이었다.
전북의 김윤덕 의원처럼 한도액인 3억원을 초과해 모금한 국회의원은 총 27명으로 파악됐다. 정치자금법상 신용카드, 예금계좌, 전화 또는 인터넷 전자결제 시스템 등으로 모금하는 등 부득이한 경우 20% 내에서 초과할 수 있다는 조항 덕택이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