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모 군수는 낙동강유역 취수원 다변화사업의 일환인 황강취수장 설치 추진과 관련해 범군민 차원의 대책 마련을 위해 도·군의원과 교육, 경제, 환경, 농업, 보건복지 등 10개 분야의 100여 명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공동위원장으로 신재화 군의원과 송강훈 거창군이장연합회장을 위촉했다.
이날 범군민 대책위원회는 결의문을 통해 "거창군민의 동의 없이 추진하는 황강취수장 설치사업을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특정지역 주민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황강취수장 계획을 즉시 철회하라"고 호소했다.
신재화, 송강훈 공동위원장은 "농·축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는 거창군민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끝까지 투쟁해 거창군민의 생존권을 지켜내겠다"며 강력한 투쟁 의지를 내비쳤다.
집회에 참여한 구 군수는 "오늘 발족한 대책위원회는 거창군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가 주시고 군민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황강취수장 설치사업 철회를 위해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황강취수장 설치사업을 반대하는 의미로 피켓을 동시에 뒤집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이후 범군민 대책위원회 위원들과 이장, 주민자치위원, 축산관계자, 30여 개 단체와 주민 600여 명은 군청 앞 로터리에서 대동로터리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한편 거창군 황강취수장 관련 범군민 대책위원회는 결의문을 대통령비서실, 국회, 환경부장관, 낙동강유역환경청장, 한국수자원공사, 경상남도지사 등 관계기관에 송부하고 경남도·관련 시군과 협의해 거창군민의 입장을 강력하게 관철시켜 나갈 계획이다.
거창=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