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같은 경기력’ KT, 젠지 잡고 2연패 탈출 [LCK]

‘도깨비 같은 경기력’ KT, 젠지 잡고 2연패 탈출 [LCK]

기사승인 2023-03-02 19:41:11
KT 롤스터의 '커즈' 문우찬.   쿠키뉴스 DB

KT 롤스터가 도깨비 같은 경기력을 앞세워 젠지e스포츠를 꺾었다.

KT는 2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젠지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2연패를 탈출한 KT는 8승(5패)째를 기록하며 리그 6위를 유지했다. 반면 젠지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도 KT의 벽을 넘지 못하고 4패(9승)째를 기록, 디플러스 기아에게 단독 2위 자리를 내줬다. 

1세트를 완승으로 마무리한 KT는 2세트는 아쉬운 경기력으로 완패했다. 3세트는 시작부터 실수를 거듭하며 우려를 자아냈으나, 교전 때마다 괴력을 보이며 대역전극을 벌였다. 

1세트 KT는 인베이드 과정에서 ‘에이밍’ 김하람(제리)이 기분 좋은 선취점을 올렸다. 바텀에서 연달아 듀오킬을 허용했으나, ‘기인’ 김기인(갱플랭크)-‘비디디’ 곽보성(아지르) 등 상체 라이너들의 가파른 성장을 바탕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쵸비’ 정지훈(탈리야)을 앞세운 젠지의 저항이 거셌지만 36분 드래곤 영혼과 두 번째 바론까지 처치하며 길었던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도 난타전 양상이 벌어진 가운데, 잘 성장한 ‘페이즈’ 김수환(케이틀린)을 앞세운 젠지가 주도권을 잡았다. 22분 바론을 처치하며 승기를 잡은 이들은 28분 상단에서 KT의 노림수를 완벽하게 받아치며 에이스를 띄웠고, 빈 본진으로 들어가 넥서스를 점령했다. 

KT는 3세트 ‘리헨즈’ 손시우(레오나)의 실수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나, 1세트와 같이 상체의 힘을 바탕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8분, 22분 전투에서 연이어 대승을 거둔 이들은 36분 상대를 바론 앞으로 유인해 에이스를 띄웠다. 이어 본진으로 들어가 상대 숨통을 끊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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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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