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과 전남도 산불방지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분경 고흥군 풍양면 풍남리 산에서 산불이 발생, 산불진화헬기 4대(산림청 2, 지자체 2)와 장비, 산불진화대원 50명(산불전문예방진화대 30, 공무원 20)을 투입해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 10분경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산림 당국은 화재 원인과 발화자를 찾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피해 규모도 확인 중이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 51분경 무안군 몽탄면 청용리에서도 산불이 발생, 산불진화헬기 3대(산림청 1, 지자체 2)와 장비, 산불진화대원 40여명(산불전문예방진화대 10, 공무원 8, 소방 21)을 투입해 오후 1시 25분경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이 불은 60대 마을 주민이 논두렁과 농업부산물을 태우던 중 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산림당국은 피해규모 조사와 함께 이 남성을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산림청은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국지적으로 강풍도 동반돼 6일 오전 10시를 기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발령했다.
이에 따라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농업부산물 및 쓰레기소각 등 불법 소각행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강화된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