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기 횡성군수 "국립호국원 성공 개원 위해 나아가야"

김명기 횡성군수 "국립호국원 성공 개원 위해 나아가야"

기사승인 2023-03-07 13:45:20
김명기 강원 횡성군수.

김명기 강원 횡성군수는 7일 “지금은 군민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강원권 국립호국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위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명기 군수는 이날  강원권 국립호국원 유치 과정에 대한 설명 브리핑 자료를 통해 “횡성군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당당히 강원권 국립호국원 유치라는 값진 결과를 품에 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군수는 “강원권 국립호국원 유치를 통해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온전히 보답하는 사회 실현에 횡성군이 이바지하는 동시에 지역 파급 효과도 크게 기대되고 있다”면서 “도내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많은 유가족들이 우리 횡성을 찾아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유치는 관광 활성화, 스포츠 마케팅에 못지않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호재로, 관계 인구를 자연히 증가시키고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임에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자라나는 세대를 위한 소중한 역사교육의 현장이 조성된다”면서 “기존 국립묘지 이미지를 탈피해 역사를 기억하며 체험하는 공간이자 자연과 더불어 휴식하는 공간인 복합시설공원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단순히 보훈가족 뿐만이 아니라 학생, 일반 시민 등 방문객이 확대될 수 있으며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역사를 알리고 나라사랑 정신 또한 심어주는 중요한 교육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애국의 고장 횡성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다”면서 “횡성은 도내 가장 격렬했던 항일운동인 4‧1만세운동의 본거지이며, 6‧25전쟁의 최대 격전지로 네덜란드 참전용사 등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아픔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한말 의병 활동 역시 활발했던 곳으로 애국의 고장으로서의 자부심을 간직하고 있다”면서 “이번 유치는 지역의 정체성을 더욱 빛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공근면을 비롯한 횡성지역 발전의 큰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 한국야구위원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공근면 매곡리 횡성베이스볼파크 일대에 KBO야구센터를 조성할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 

또 “횡성군은 매곡리와 덕촌리를 이어 호국문화를 테마로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고 베이스볼파크 진입로를 확장해 스토리가 있는 가로수길 설치, 보훈 쉼터 광장 등을 조성해 공근면 일대를 개발하려고 한다”면서 “강원권 국립호국원과 KBO야구센터가 들어선다면 공근면에는 늘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은 물론 활력 넘치는 도시로 변모해 눈부시게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이번 유치 과정에서 비롯된 일부 공근면 주민들의 아쉬움은 충분히 헤아리고 있다”면서 “서로 마음을 열고 나선다면 충분히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주민설명회 등 대화의 장을 마련해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반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원권 국립호국원은 국가보훈처가 전국에서 7번째로 조성하는 국립호국원으로, 2028년까지 총사업비 433억 원을 투입해 봉안시설 2만기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강원도는 한국전쟁 당시 인명 피해가 13만여 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인구 대비 호국원 안장 대상자 비율은 1.17%로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전국 권역 중 유일하게 국립묘지가 없어 도내 참전용사들은 고향 땅이 아닌 곳에 잠 들어야 했다.

지난 2021년 10월 강원도로부터 유치제안서 제출 요청이 이뤄졌으며, 같은 해 11월 횡성군은 덕촌리를 포함한 5개소의 유치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후 국가보훈처는 입지타당성 등에 대한 연구용역 및 유치제안서를 제출한 3개 군(횡성, 양구, 영월)을 대상으로 최종 선정평가회를 실시했고, 2022년 12월 횡성군의 공근면 덕촌리가 대상 부지로 최종 선정됐다.

횡성=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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