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고향사랑기금운용 심의위원회’는 회계·세무 등 기금과 관련된 전문가들로 구성돼 고향사랑기부금 수입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앞으로 기금운용 계획과 결산, 기금의 활용 사업 선정·평가자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위촉식과 함께 개최된 첫 회의에서 ‘함안군 고향사랑기금 설치 및 운용 계획’을 안건으로 상정해 원안가결 됐다.
군은 현재 답례품으로 군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과 다양한 공예품 및 함안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체험형 답례품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재함안산청향우회 대길안전건설(주) 김윤호 대표이사 500만원 기탁
함안에서 대길안전건설(주)를 운영하고 있는 재함안산청향우회 김윤호 대표이사가 지난 6일 함안군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제 최고액인 500만 원을 기탁하며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조근제 함안군수를 비롯해 산청이 고향인 이병철 함안부군수, ㈜동산플랜트 손운모 대표이사, ㈜태경이엔지 하진화 대표이사, 함안농원 박관흠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윤호 대표이사는 “고향은 산청이지만 함안에서 오랜기간 사업을 영위하면서 함안이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있다”며 “이번 기부를 계기가 되어 함안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함안으로 고향사랑기부가 이어져 함안 발전의 원동력으로 쓰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근제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 특산물을 답례품으로 제공하여 농촌경제 활성화와 지방재정 확충으로 우리군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함안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그 뜻을 알고 동참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함안군, 남강 정암지구 하천골재 판매 개시
함안군은 군북면 월촌리 일원 남강에 퇴적된 하천골재(모래)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사업대상지는 함안군의 석교천, 의령군의 의령천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남강에 토사가 퇴적돼 유수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어 재해의 우려가 높은 지역이었다. 이에 군은 골재 채취로 유수의 흐름을 원활히 유도해 재해예방에 기여하고, 중요 건설자재인 모래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골재채취사업을 추진했다.
2021년 3월 경상남도로부터 골재채취 예정지로 지정된 이후 2년 여간 환경영향평가, 하천골재채취허가 등 재반 행정절차를 거쳐 마침내 골재판매를 개시하게 됐다.
판매 예정량은 40만9000㎥ 규모이며 1㎥당 2만원(부가세 면세)의 현장 상차도 가격으로 판매한다.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골재전용카드로만 구입할 수 있으며 현금이나 신용카드 등으로는 구입이 불가하다.
판매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제한하며 공휴일과 토·일요일은 판매하지 않는다. 오는 4월 중순에서 8월 말 까지는 남강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인 흰수마자 번식기 및 우수기를 고려해 일시적으로 판매를 중지 할 예정이다.
골재 판매로 얻는 수익금은 하천정비나 유지관리, 친수공간 조성사업 등 하천과 연계된 사업에 투입해 전액 지역발전 및 재해예방에 사용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골재판매로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골재수급 안정을 통한 건설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골재 판매차량의 통행으로 인한 먼지, 진동 등 주민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니, 지역 주민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함안=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