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맞아 일본 응원단의 욱일기 응원을 막기 위한 캠페인을 펼치자는 제안이 나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이러한 캠페인 계획을 전하면서 “일본 측 응원단이 욱일기로 또 응원을 펼친다면 즉각 WBC 측에 고발하고 외신 기자단을 통해 전 세계에 문제점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6년 WBC 홈페이지에 욱일기 응원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2019년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 열린 한일전에 욱일기 응원이 등장해 큰 파장이 일었다.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온 서 교수는 “욱일기 사용에 대한 세계적인 논란거리로 만들어,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누리꾼과 함께 꾸준히 FIFA 측에 욱일기 응원의 문제점을 지적한 결과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 측 응원단의 욱일기 응원을 제지할 수 있었다”며 “축구에 이어 야구 월드컵에서도 욱일기 응원을 막아내자”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WBC 현장이나 TV 중계화면에서 욱일기 응원이 포착되면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