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석관·쌍문·월계·풍납 등 6곳, SH참여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서울 석관·쌍문·월계·풍납 등 6곳, SH참여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기사승인 2023-03-08 16:58:02

서울 성북구 석관동, 도봉구 쌍문도 노원구 월계동, 송파구 풍납동 등 6곳이 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함께 추진하는 저층주거지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추진을 원하는 지역을 공공 지원하는 ‘SH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 시범사업 대상지’ 6곳을 선정하고 지원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시는 2021년부터 공모를 통해 모아타운 대상지 65개소를 선정, 관리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사업이해도와 추진 역량이 낮아 개별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 보고 주택건설 및 정비사업 전문 공공기관인 ‘SH공사’가 모아타운 현장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와 SH는 자치구 모아타운 신청대상지 중 고도제한 등 특수한 지역 여건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곳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모아타운 2개소가 연접해 있는 성북구 석관동과 도봉구 쌍문동은 문화재 주변, 고도제한 등으로 건축 높이가 제한되어 있어 그간 사업추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구릉지에 위치한 노원구 월계1동은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송파구 풍납동도 문화재 주변 지역으로 건축 높이가 제한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에 공공관리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6곳은 문화재 주변 등 건축규제 및 경관 확보가 필요한 지역으로, SH공사는 사업여건 개선 및 경관 향상을 위해 모아타운 내 모아주택 전체에 대한 건축기획(안)을 마련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시범 대상지에 대해서는 SH공사가 △지역 현황 분석을 비롯해 △주민 설명 및 안내 △사업성 분석 △사업시행구역 설정 △모아주택 건축기획 △조합설립 행정지원 등을 통해 원활한 모아타운 추진을 위한 사업 전반을 도울 예정이다.

공공관리 시범사업을 맡은 SH공사 김헌동 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SH공사가 서울 시내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을 활성화하고, 열악한 저층주거지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타운을 추진하는 지역주민의 사업이해 및 관심과 사업 참여의지를 높여 모아타운이 보다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시범사업에 대한 주민 만족도, 성과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여 필요 시 ‘SH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 사업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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