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대장동 수익’ 50억 더 찾은 檢… 390억 은닉 혐의로 추가 기소

김만배 ‘대장동 수익’ 50억 더 찾은 檢… 390억 은닉 혐의로 추가 기소

차명 오피스텔에 보관·제3자 계좌에 송금 방식으로 숨겨

기사승인 2023-03-09 08:07:59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쿠키뉴스DB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를 범죄수익 390억원을 은닉한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8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증거 은닉·인멸 교사, 농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씨를 구속기소 했다. 

김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얻은 범죄 이익 중 390억원을 수표로 찾아 소액권으로 교환하고, 차명 오피스텔에 보관하거나 제3자 계좌에 송금하는 방식으로 숨긴 혐의를 받는다. 

또 김씨는 2021년 9월 지인에게 사건 증거가 저장된 자신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내리친 후 불태우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2022년 12월 동창에게 범죄수익은닉 범행 증거인 142억원 상당의 수표 실무을 대여금고와 직원 차량 등에 숨기게 한 혐의도 있다.  

김씨는 2021년 7월부터 10월까지 농업경영에 이용할 의사 없이 자신과 아내 명의로 농지를 매입해 수사기관 추징보전 등에 대비하고, 시세차익 등 부동산 투기를 위해 소유할 목적으로 영농경력을 허위로 기재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한 혐의도 있다. 

김씨가 은닉한 범죄수익은 390억원이다. 검찰이 지난달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추산한 340억원보다 50억원 늘었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김 씨 등이 취득한 범죄수익을 포함해 총 2070억원 상당의 재산을 몰수·추징보전한 상태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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