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MR 파운드리(생산전문기업)를 추진하는 두산에너빌리티가 SMR(소형모듈원자로) 소재 제작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10일 두산에너지빌리티에 따르면 뉴스케일파워와 SMR(소형모듈원자로) 소재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이 소재는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첫 SMR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미국 발전사업자 UAMPS의 카본 프리 파워 프로젝트(CFPP) 발전소에 사용된다.
양사는 2029년 준공 예정인 후속 프로젝트의 기자재도 추가 제작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번 계약으로 UAMPS CFPP 발전소 원자로 모듈 6대 제작에 필요한 대형 단조품, 증기발생기 튜브, 용접자재 등 주요 소재를 제작하고 올해 말에는 원자로 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최근 뉴스케일파워의 혁신적인 SMR 설계 인증을 법제화했다” 면서 “뉴스케일 SMR이 세계 SMR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또 ”두산에너빌리티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청정 무탄소 에너지 프로젝트인 뉴스케일 SMR 제작에 참여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