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뒤에 설 팀 어디? 2위 싸움 점입가경 [LCK]

T1 뒤에 설 팀 어디? 2위 싸움 점입가경 [LCK]

기사승인 2023-03-15 06:00:38
8주차 팀 순위.   라이엇 게임즈


LCK가 정규 리그 마지막 주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번 주 경기들을 통해 최종 순위가 확정된다.

T1이 2년 연속 스프링 시즌 1위를 확정한 가운데, 아직 최종 2위는 결정되지 않았다. 8주차 종료 기준 디플러스 기아(DK)가 12승(4패, +16)으로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젠지e스포츠(젠지)와 11승(5패, +13) KT 롤스터(KT)가 11승(5패, +9)가 DK를 맹렬히 뒤쫓고 있다.

세 팀 모두 2경기씩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변경될 수 있어 순위 경쟁에서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을 전망이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변경된 2023 LCK 플레이오프.   라이엇 게임즈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플레이오프 진행 방식이 변경되며 정규 리그 1위와 2위가 가지는 이점은 더욱 커졌다. 

정규 리그 1위와 2위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한다. 3위부터 6위까지는 1라운드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3위가 5위와 6위 중 한 팀을 선택해 경기를 치르며, 4위는 남은 팀과 대결한다. 승리한 팀은 2라운드에 진출하지만 패배한 팀은 탈락한다.

2라운드부터는 일종의 패자부활전 방식인 더블 엘리미네이션이 적용된다. 정규 리그 1위는 1라운드에서 승리한 팀 중 한 팀을 선택해 경기를 치르며, 2위는 남은 팀과 조우한다.

2라운드에서 승리한 팀들은 승자전으로 향하고, 승자전에서 승리한 팀은 결승전에 진출한다. 2라운드에서 패배한 팀들은 패자전을 치른다. 패자전에서 승리한 팀은 승자전에서 패배한 팀과 결승행 티켓을 두고 대결한다.

2라운드 진출팀에게는 최소 2번의 기회가 보장되는 셈이라, 팀들의 입장에선 2라운드 직행이 간절하다.

디플러스 기아.   라이엇 게임즈


현재로선 DK의 2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다만 최종전인 젠지전 결과가 중요하다. DK는 9주차 일정에서 T1과 젠지를 차례로 만나게 되는데, T1에게 패하더라도 젠지전을 승리한다면 자력 2위를 확정한다. 다만 T1을 잡더라도 젠지전에서 패한다면 득실을 따져야 돼 복잡해진다. 

우려스러운 건 상대전적이다. DK는 두 팀과의 1라운드 대결에서 모두 패배한 바 있다. 최악의 경우 DK가 남은 대결에서 모두 패배하고 젠지와 KT가 모두 승리한다면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젠지e스포츠.   라이엇 게임즈


지난 12일 광동 프릭스(광동)에게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한 젠지는 마음이 급해졌다.

9주차에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와 DK를 차례로 만나는데,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DK의 전패를 기도해야 한다. 젠지가 두 경기 모두 승리하더라도 DK가 T1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젠지는 세트 득실에서 밀려 3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T1이 DK를 잡아 주더라도 젠지가 DK에게 패배한다면 승수에서 밀려 2위에 자리할 수 없다. 광동전 패배가 이래저래 굉장히 뼈 아픈 상황이다.

KT 롤스터.   라이엇 게임즈


KT는 앞선 두 팀과 비교하면 2라운드 직행 가능성이 가장 낮다. 9주차에 만날 광동과 DRX를 상대로 모두 이겨야 한다. 이후 DK와 젠지가 각각 T1과 한화생명에게 패배하고, 젠지와 DK의 대결에서 젠지가 승리해야 한다. 이럴 경우 홀로 13승을 기록하게 되는 KT가 2위를 확정하게 된다.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DK와 젠지가 강팀들과의 대결을 앞둔 반면 KT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팀들을 상대한다. 최근 젠지를 꺾는 등 상승세에 있는 광동은 경계 대상이다. 

9주차 대진 및 일정.   라이엇 게임즈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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