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보성‧장흥서 첫 도민과의 대화

김영록 지사, 보성‧장흥서 첫 도민과의 대화

“보성이 남해안 관광시대 중심에 서도록 지원”
“장흥, 남해안 관광‧생물의약바이오산업 축으로 성장시킬 것”

기사승인 2023-03-15 08:18:05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4일 보성과 장흥에서 민선8기 첫 도민과의 대화를 열어 도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도정 비전을 공유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4일 오전 ‘도민과 더 가까이, 행복한 만남’을 위해 보성군청에서 보성군민과 함께하는 2023 도민과의 대화에서 김상일 다자녀가정이 영상으로 깜짝 출연해 전남도를 응원했다. 사진=전남도
이날 오전 보성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김영록 지사는 8.2GW 해상풍력사업,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초강력 레이저연구시설,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단지 등 10대 현안을 중심으로 도정 전반에 대해 직접 설명한 뒤 보성군이 요청한 사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답변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열선루 복원 사업’과 관련 15억 원의 도비 지원을 요청하자 김 지사는 “관광체육국장이 보성군과 잘 협의해 충분히 지원해줄 것”을 지시했다.

‘국가중요농어업유산 박람회 공동 개최’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를, ‘주암호 생태습지공원 조성 사업’의 전남도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사업 참여에 대해서는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보성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이 준비돼 있다”며, 도정 보고를 마무리한 김 지사는 보성군민과의 대화도 직접 주재했다. 군민들은 ‘미력농공단지 기반시설 정비’, ‘아열대 과수농장 유통망 확보 및 체험 프로그램 지원’, ‘수도권 공공기관 보성군 이전 협조’, ‘문덕면 국도 18호선 직선화 요청’ 등을 김 지사에게 당부했다.

보성까지의 경전선 조기 착공에 대해서는 “순천 도심 구간 우회로 인해 공사가 조금 지연될 수 있지만, 우선 광주~보성 구간이라도 공사에 들어가도록 해 지연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보성군은 이날 김 지사의 방문을 앞두고 유래준 보성군이장단협의회장, 이유나 보성군립국악단원, 이창호 보성향토시장 상인회장, 김상일 다자녀가정 가장, 박기훈 보성군 4-H 연합회장, 이막자 보성군여성단체협의회장, 정경모 청년농업인 등의 영상을 통해 전남도를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4일 오후 장흥군민회관에서 열린 2023 도민과의 대화에서 전남도의 비전과 주요 사업 등을 도민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이날 오후에는 장흥군민회관에서 도민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전남 중심부에 자리한 장흥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남해안 관광과 생물의약바이오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장흥군은 통합의료산업의 메카이자 도민 마음건강치유센터가 있는데다, 장흥의 물축제는 소비자 선정 최고브랜드 대상으로 선정되는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 힐링 도시”라고 평가하고 “장흥의 장점을 통해 관광객 50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보림사와 해동사, 천관산을 비롯해 동학기념관, 회령진성 등 관광자원과 체육인재교육개발원, 골프장 개설 등을 통해 관광과 체육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조성하겠다”며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통해 문화‧예술‧관광․스포츠 르네상스를 이끌겠다는 장흥군의 계획을 전남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으로 도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신석인 장평면 의용소방대장은 장동면과 보성군 노동면 사이의 보성강 구간의 준설을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장흥군에 퇴적 준설 사업비를 교부하겠다. 필요하면 추경에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통합의학박람회 활성화, 해조류 저온 저장시설 증설, 수의계약 금액 4000만 원으로 상향, 농산물 물류비‧택배비 등 지원, 정남진리조트 축구장 리모델링 요청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