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역대학의 위기극복과 경쟁력을 높이는데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내 28개 대학 총·학장, 임직원들과 정부의 ‘고등교육정책 권한 지방이양’ 등과 관련 충남의 고등교육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현안을 경청했다.
현재 정부는 ‘지방대학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대학의 행·재정 지원 일부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해 지역 발전과 연계한 대학 육성으로 지방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학령인구 감소와 우수인재 수도권 쏠림현상으로 지역대학은 이제 생존마저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며 “이제는 중앙정부가 아니라 지역실정을 잘 아는 지방정부와 대학이 함께 고등교육의 새판을 짜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국정과제 실행 일환으로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지역 미선정에 따른 우려도 불식시켰다.
김 지사는 “자체적으로 고등교육정책 권한 지방이양을 준비하고 있고, 지역사회와 협업해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라이즈 시범지역에 충남이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 선정여부에 관계없이 도 차원에서 교육부 기조에 맞춰 적극 대응하겠다는 지사의 의지가 담겼다.
글로컬대학 지정과 관련해서도 지역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응하고 있음을 알렸다.
정부는 올해 최대 10개교를 비롯해 2027년까지 비수도권에 총 30개의 글로컬대학을 지정할 계획으로, 선정 대학에는 5년간 1000억 원 및 규제특례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교육부는 4월 중 시행될 글로컬대학 선정기준에 라이즈 시범지역에 우대 가능 의견을 2월에 공표한 바 있으며, 이는 시범지역에 선정되지 않은 충남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지사는 “글로컬대학 지정과 관련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시범지역에 가점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 반대의견을 적극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서 “대학이 지역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하고,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산학관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대학에서도 발전방안에 대한 대학의 비전 및 전략을 지자체와 적극 공유해 달라”고 강조했다.
충남 자동차부품산업 상생협의체 첫발...산·관·연 지속성장 기반 강화
충남도를 비롯해 도내 자동차부품산업 각 분야를 대표하는 산·관·연 12개 기관이 미래차로의 유연한 전환 및 지원을 위해 구성한 ‘충남 자동차부품산업 상생협의체’의 첫 출발을 알렸다.
도는 17일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에서 아산시, 예산군, 충남테크노파크,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등 완성차 및 자동차부품업체 6곳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의체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생협의체는 국제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 및 완성차 업계의 미래차 전환 전략이 자동차 부품의 전동화 추세를 가속화하고, 이에 따른 엔진 등 내연기관 부품산업 규모의 빠른 위축이 예상됨에 따라 구성했다.
도에 따르면 충남은 2020년 기준 자동차 부품기업 624개 사, 종사자 수 4만 1438명, 매출액 24조 5000억 원으로 전국 3위 규모의 자동차부품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문제는 매출 규모 100억 원 미만의 영세기업이 66.7%를 차지하고 있고, 기계 기술 기반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다수 입지해 있다는 점이다.
이에 도는 2-3만 개의 부품이 집약되는 자동차산업은 완성차와 부품업체 간 긴밀하고, 안정적인 상생시스템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완성차 및 부품업체간의 동반성장을 통한 지속발전을 목표로 협의체를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엔진 등 빠른 위축이 예상되는 내연기관 중심 부품업체 115개 사에 대해서는 미래차부품 생산기업으로의 전환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부품 협력사의 경쟁력 향상이 곧 완성차의 경쟁력으로 귀결된다”며 “공존공영의 기조 속에서 자동차부품산업이 유연하게 변화의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소통의 기회를 더욱 자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노사민정 하부협의체 본격 활동... 안전 동 6개 분양 22개 사업 추진
충남도는 안전 등 올해 6개 분야 22개 사업을 추진하는 ‘충남노사민정협의회’의 하부협의체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이날 예산군 덕산 소재 스플라스리솜에서 조모연 도 일자리노동정책과장과 강흥진 충남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충남노사민정협의회 하부협의체 합동 연수’를 개최했다.
이날 도는 실무위원회와 분과위원회 등 협의체 위원 106명을 위촉하고, 분과위원회별 위원장 및 간사를 선출했으며, 분과별 사업 운영 방향과 세부 사업 계획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이어 지역단위 노사민정 거버넌스의 운영과 사회적 대화 활성화를 통해 ‘안전과 산업전환 대응 체계 구축의 고도화’ 및 ‘지역사회의 중심적 거버넌스로 위상 강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하부협의체는 실무위원회와 6개 분과위원회, 3개 특별위원회 소속 150여 명이 의제별 실행사업의 추진과 사회적 대화를 담당한다.
분과위원회는 △노사관계 △안전한 일터 △일자리 △노동권익 △노사 공동 훈련 △광역·기초 분과이며, 노사민정협의회 참여기관 실무담당자와 의제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6개 분야 22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모연 일자리노동정책과장은 “하부협의체는 충남노사민정협의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라며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모아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지역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의 대표적 거버넌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교육청, 공주대서 올해 첫 일제 잔재 청산위원회 개최
충남교육청은 17일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소회의실에서 올해 첫 ‘학교 내 일제잔재 청산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청산위는 지난해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진 일제 잔재 청산 추진 성과를 확인하고 2기 사업이 마무리되는 올해 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현재까지 존재하는 학교 내 일제 잔재에 대한 청산 공감대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학교 관계자 연수를 진행한 뒤 “청산 작업 진행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역사의식과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교육청은 일제잔재 청산을 위한 학교 관리자 및 업무담당자 연수를 진행하고, 청산 작업 추진 시 학교 구성원이 참여해 논의하는 민주적인 과정을 거치도록 안내하여 올바른 민주주의를 학습하는 기회로 삼도록 할 방침이다.
더불어 일제잔재 청산과 관련한 수업실천과 학생 동아리 활동 등을 기반으로 ‘학교 문화 개선운동’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수업 실천은 학교 내 일제잔재 청산 수업자료를 활용하여 활동 중심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동아리 활동은 학교생활 규정이나 학교 문화에 남아있는 일제잔재 등을 대상으로 권위주의 문화 개선 운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예산군, 고향사랑 기부 1억 달성...연간 목표 절반 넘어서
예산군은 각계각층의 기부 손길로 올해 고향사랑 기부제 모금 목표액인 1억8000만원의 절반을 넘어선 모금액 1억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지난 3월 7일과 16일에 이주원 신양면 명예면장과 원덕재 덕산면 명예면장이 예산군을 방문해 연간 개인 기부한도 최고액인 500만원을 각각 기탁했으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명범 예산군 협의회장은 2023년 1분기 총회에 앞서 기부금을 기탁했다.
특히 고향사랑 기부제에는 고액 기부자만 있는 것은 아니며, 약 360명의 기부자가 적게는 1000원부터 500만원까지 다양한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의 20가지 답례품 중에 가장 선호도가 높은 답례품은 명실공히 예산군 최고의 특산품인 사과이며, 예산사과로 만든 사과와인과 지역화폐인 예산사랑상품권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출향인의 기부도 이어져 지난달에는 NH농협 임직원들이 기부에 동참했으며, 육동한 춘천시장과 영화배우 정준호 씨도 군을 직접 방문해 기부금을 기탁하고 고향사랑 기부제를 응원했다.
“20일부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감염취약시설은 유지
예산군은 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과 벽이나 칸막이가 없는 마트, 역사 등 대형시설 내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난 1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단계 조정 이후에도 전국 일평균 확진자 수, 신규 위중증 환자 수 등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여왔고, 이를 고려하여 추가 완화 조치를 결정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예산지역에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이후, 지난 1개월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2명에서 14명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대형시설 내 약국을 제외한 일반 약국, 의료기관, 요양병원, 장기요양기관 등의 감염취약시설은 여전히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관련 추가 조정에 따라 서로간의 기침 예절, 유증상시 코로나19 검사 등 개개인의 방역 수칙 준수가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상황 종료시까지 안정적인 일상 회복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단체장 동정]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20일 오전 9시 교육청 상황실에서 열리는 주간업무보고 회의에 참석한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20일 오전 8시 30분 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리는 주간업무보고 에 참석한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