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민, 기미년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 거행 [서부경남]

사천시민, 기미년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 거행 [서부경남]

기사승인 2023-03-21 18:07:08
경남 사천초등학교 학생들과 사천시민들이 21일 오전 사천초등학교 운동장 일원에서 기미년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거행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난 1919년 당시 사천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이 3월21일 축구경기를 가장해 학교에 모여 있다가 첫 골이 터지는 것을 신호로 만세를 부르며 일제에 항거한 운동을 재현한 것.


104년 전 당시 맨발과 짚신을 신은 선수들이 10여 분간 공방을 주고받는 등 일본 순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한 연기를 펼치다가 선취골과 동시에 졸업식에 참석한 시민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거리로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박동식 시장, 윤형근 시의회의장, 도의원, 시의원, 광복회 및 보훈단체 회원,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사천초등학교에 세워진 3·1운동 기념비에서 헌화를 시작으로 헌시낭독, 3·1운동사,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축구대회 및 독립만세운동 재현, 일장기 제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원섭 위원장은 "기미년 독립만세운동재현행사가 사천시민 모두에게 새겨지길 바란다"며 "앞으로 해당 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참여하는 독립만세운동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동식 시장은 "우리 지역에 이렇게 어린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3·1운동을 한 역사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사천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고, 나아가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진주시-국립진주박물관, '한국 채색화의 흐름 2' 특별전 업무협약 체결

경남 진주시는 21일 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국립진주박물관과 '한국 채색화의 흐름 2' 특별전 공동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장상훈 국립진주박물관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며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전시의 기획, 작품 대여, 전시운영과 홍보 등에서 공동 개최에 따른 역할을 분담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맞이하는 전시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과 국립진주박물관에서 공동 개최될 '한국 채색화의 흐름 2' 특별전에는 '화조(花鳥)'를 주제로 한 우리나라 고대부터 근현대까지의 다양한 채색화가 공개될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지난해 첫 번째 전시회에 방문했던 7만여 명의 관람객을 통해 우리 지역민의 높은 문화적 욕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공동기획과 수준 높은 작품의 대여를 통해 지역 특성을 살린 두 번째 기획전을 통해 앞으로도 중앙에 비해 소외된 지역민의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국립진주박물관 장상훈 관장은 "올해 추진 중인 '화조'를 주제로 하는 공동 특별전은 한국 채색화 중 한 갈래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 소재 국립 박물관과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민에게 높은 수준의 미술 문화 향유권을 제공하는 뜻깊은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하동군, 희창물산과 딸기·재첩국·쌀 등 6개 품목 100만달러 수출협약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된 딸기, 섬진강 쌀, 재첩국, 매실엑기스, 냉동김밥 등 명품 하동산 농·특산물이 미국, 캐나다, 영국에 있는 100여개 H-MART에서 판매된다.

경남 하동군은 21일 부산 서구에 있는 희창물산 사무실에서 수출업체 희창물산(회장 권중천)과 하동산 농특산물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희창물산은 이날 농협하동군지부(지부장 김은수), 하동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노호상), 남경오가닉팜(대표 김익동), 푸른수산(대표 김신우)과 딸기, 섬진강쌀, 재첩국, 매실엑기스, 배즙, 맛밤 등 6개 품목 100만 달러어치(한화 약 13억원)의 수출협약을 맺었다.

희창물산은 현재 미주지역과 캐나다, 영국 등지에 105개 H-MART를 유통망으로 갖춘 미국 최대의 아시안 유통업체로, 이번에 수출되는 하동산 농·특산물은 이들 유통망을 통해 미국·캐나다·영국 소비자들을 만난다.

또한 하동군과 희창물산은 오는 9월 뉴욕 H-MART에서 하동 농·특산물 판촉전을 공동으로 진행해 미주 시장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21년 1억달러 수출탑을 달성한 국내 주요 수출업체이자 미주와 영국에 100여개의 유통망을 갖춘 희창물산과 손을 잡음으로써 우수한 품질의 하동산 농·특산물 수출 확대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남해군, '군민 주치의제' 본격 운영

경남 남해군보건소는 민선8기 공약사업인 '군민 주치의제' 본격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민 주치의제'는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킨 비대면 일차 진료가 이루어진다.


남해군은 의료사각지대 해소와 군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지난 2월 중순부터 '군민 주치의제' 조기 정착을 위한 관련 업무를 추진 중에 있다.   

그동안 남해군보건소는 의료취약지 핵심 마을과 취약계층 대상자를 선정하는 한편 이들을 상대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보건지소에서 각 면마다 10명 이상의 취약계층을 선정했고, 삼동면 시문마을 외 11개 마을을 의료취약지로 선정해 총 대상자  241명을 관리하고 있다.

지역의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 전담 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진료상담은 물론 만성질환 관리법 안내와 치매․우울증 검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

오는 5월부터는 의료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의료취약지 의료지원 ICT사업'을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각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에 화상 장비를 보급해 의료진 간의 비대면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본격적인 군민 주치의제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7일과 15일에는 관내 보건지소·보건진료소의 의료진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사업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 '군민 주치의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향후 실효성 있는 사업이 되도록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보건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남해군 보건소 보건행정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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