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이재현 연봉 221억…재계 총수 1위

CJ그룹 이재현 연봉 221억…재계 총수 1위

기사승인 2023-03-22 09:58:01
왼쪽부터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각 사 제공

재계 총수 중 지난해 연봉 1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해 CJ 주요 계열사에서 총 221억3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주사에서 106억44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72억9400만원, CJ ENM에서 41억9800만원 등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06억26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70억1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36억2500만원을 받았다. 정 회장은 기아 등기임원도 맡고 있지만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94억7800만원을 받았다. 지주사에서 급여 46억2700만원과 상여금으로 48억5100만원을 수령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해 90억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회장은 지주사에서 36억100만원, 한화솔루션에서 36억원, 한화건설에서 18억원을 각각 받았다.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75억원을 받았는데, 이는 전년(37억9000만원)과 비교하면 두배 가량 오른 액수다. 김 부회장은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보수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67억1600만원을 받았다. GS에서 급여 26억4300만원과 상여 40억7300만원을 수령했다. 한편, 허태수 회장의 형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은 76억7900만원을 받았다. GS에서 15억5600만원, GS건설 급여 24억1000만원과 상여 37억13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54억600만원을 수령했다. 다만 신 회장이 지난해 보수를 받은 7곳의 계열사 가운데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물산, 롯데지주 등 4곳의 사업보고서가 아직 공시되지 않아 실제 받은 연봉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신 회장이 받은 연봉은 182억5970억원이었다.

재계 서열 2위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주회사 SK로부터 35억원을 수령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도 보수를 받지만, 개인별 지급액 상위 5명에 들지 않아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 이후 6년째 무보수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삼성계열사의 주식 배당금을 받는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엔지니어링, 삼성화재 등으로부터 매년 배당금을 수령한다. 2021년(사업연도 기준)의 경우 3634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연간 9조8000억원 수준의 정규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 친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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